"암적인 폐습 모두 뜯어고쳐야" 무너질 대로 무너진 한국축구 신뢰,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창간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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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사진=뉴스1한국 축구가 대혼돈과 위기에 직면했다. 대표팀 시스템의 붕괴부터 수뇌부 총사퇴, 여전히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는 협회 행정의 난맥상까지. 스타뉴스는 한국축구가 마주한 위기 원인을 짚어보고, 무너진 신뢰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길을 진단한다. /편집자 주"개혁이 아닌 혁신의 수준으로, 암적인 폐습을 모두 뜯어고쳐야 합니다."프로축구 K리그에서 선수로 뛰다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는 임민혁은 한국축구 쇄신의 길을 이렇게 진단했다. 지난달 대한민국 축구 혁신위원회 설치를 주장하면서다. 한국축구 시스템 자체를 혁신 수준으로 바꿔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뼈를 깎는 혁신안을 축구협회 차원에서 직접 마련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임민혁은 "몇몇 기득권 카르텔이 모든 것을 장악하는 현재의 시스템에선 더 이상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 축구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유소년 선수, 학부모,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계속 아픔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뿌리가 다치면 건강한 열매는 결코 맺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참담한 수준으로 추락한 한국축구의 현실, 개혁을 넘어 혁신이 필요한 한국축구 상황을 꿰뚫은 표현들이기도 했다.K리거 출신 정치인 임민혁. /사진=임민혁 SNS 캡처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 과정 논란을 비롯해 승부조작 사범 등 축구인 기습 사면 논란 등 대한축구협회 행정 난맥상, 나아가 10년이 넘어서야 드러난 과거 심판 성 접대 의혹까지. 한국축구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민적인 신뢰는 그야말로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그렇다고 축구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는 다시 시작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게 절실하다.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를 주목하는 시선이 많은 건 한국축구 혁신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절박함이 맞물린 결과다. 마침 한국축구 레전드인 박지성(45)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 그리고 혁신과 변화를 앞세워 이기흥 회장의 3선을 저지하고 새롭게 체육계 수장이 됐던 유승민(44)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팬들의 기대도 커졌다.K리그 구단 한 고위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의 역사, 규모 등을 봤을 때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 단체의 리더로서 박지성·유승민 위원장들의 나이는 굉장히 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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