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날벼락!' LG 9회말 유영찬 부상 OUT, 두산과 첫 잠실 라이벌전 승리하고도 찜찜, 마음껏 웃지 못했다 '임찬규 첫 승-문보경 3안타' [잠실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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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임찬규.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와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다만 '클로저' 유영찬이 9회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뒤 통증을 호소한 끝에 곧장 마운드를 내려가며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LG는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전날(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패배를 딛고, 15승 7패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전날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9승 1무 13패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천성호(3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송찬의(좌익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였다.

이에 맞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손아섭(좌익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카메론(우익수), 양석환(1루수), 이유찬(3루수), 김기연(포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이었다.

LG는 3회초 2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홍창기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천성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1-0을 만들었다. 후속 오스틴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 이때 2루 주자 홍창기가 태그업에 성공, 3루에 안착했다. 이어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2-0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찬호가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손아섭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박준순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양의지 타석 때 1루 주자 박찬호가 2루 도루에 실패, 이닝이 종료됐다.

6회초 LG는 선두타자 오스틴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와 후속 문보경의 볼넷을 묶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오지환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LG가 송찬의 대신 대타 문성주를 투입했다. 그러자 두산은 최승용을 내리고 김정우를 올렸다. 김정우는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 박해민을 유격수 직선타로 각각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말에는 LG가 선발을 내렸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2루 땅볼, 후속 카메론을 1루 땅볼로 각각 잘 솎아낸 임찬규. 이어 양석환에게 3루수 깊숙한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이유찬에게 몸에 맞는 볼(슬라이더)을 던졌다. 두산은 김기연 타석 때 대타 김인태를 냈다. 그러자 LG는 과감하게 임찬규를 내리고 장현식을 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결국 장현식이 풀카운트 끝에 6구째 김인태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7회초에는 2사 후 천성호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하자 두산 벤치가 또 움직였다. 김정우를 내리고 이병헌을 올린 것. 이병헌은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삭제했다.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박찬호가 중견수 뜬공, 손아섭이 2루수 앞 병살타로 각각 물러나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LG 트윈스 문보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8회초에는 역시 2사 후 이병헌이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그러자 두산은 이영하를 투입했다. 이영하는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8회말 LG는 우강훈을 올렸다. 그리고 삼자 범퇴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9회초 LG는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두산은 이영하에서 최지강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최지강. 대타 구본혁이 나오자 두산은 투수를 양재훈으로 즉각 바꿨다. 구본혁의 포수 앞 땅볼 아웃 때 2명의 주자가 각각 진루에 성공, 1사 2, 3루가 됐다. 후속 오스틴은 볼카운트 2볼이 되자 자동 고의4구를 지시한 두산 벤치.

이어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 때 3루 주자 신민재, 2루 주자 홍창기가 홈인, 점수를 4-1로 더욱 벌렸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오스틴이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넘어졌는데, 이를 3루 주루 코치 정수성이 잡아주려다가 터치가 되면서 3루 주루코치와 접촉으로 아웃이 선언됐다. 결국 LG는 9회말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다만 유영찬은 선두타자 강승호를 삼진 처리한 뒤 곧장 글러브를 벗은 채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만약 유영찬이 부상이라면 LG는 그야말로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가 팀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5⅔이닝(77구) 6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어 장현식(1⅓이닝), 우강훈(1이닝), 유영찬(⅓이닝), 김영우(⅔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각각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0안타를 때려낸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3안타, 천성호가 멀티히트로 각각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승리 없이 3패째. 이어 김정우(1⅓이닝 무실점), 이병헌(1이닝 무실점), 이영하(⅓이닝 1실점), 최지강(0이닝 1실점), 양재훈(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투구했다. 7안타의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멀티히트 활약을 해냈다.


LG 트윈스 내야수 천성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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