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베스트50 레스토랑’ 2년연속 서울서 개최… 대한항공·이금기 등 풍성한 콘텐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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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상식에서 16개 도시 레스토랑 선정, 후원 브랜드 부스 눈길
16개 도시, 50개 레스토랑 경쟁…7곳 새롭게 진입
방콕 가간 1위, 서울 밍글스 5위… 방콕·도쿄 각각 9개 레스토랑 50위 안 진입
대한항공, 이금기, 우드포드 리저브 등 부스에 몰린 방문객… 브랜드 높은 인기 실감

세계적인 미식 평가 무대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5’ 시상식이 지난 2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방콕의 ‘가간(Gaggan)’이 1위에 선정되며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으로 인정받았다.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가 개최지 파트너로 나섰고, 대한항공, 이금기, 산펠레그리노, 우드포드 리저브 등 유명 기업이 후원했다.

순위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아카데미의 투표로 결정됐으며, 해당 아카데미는 350명 이상의 음식 전문가, 셰프, 평론가로 구성된 조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올해 발표된 리스트에는 아시아 16개 도시에서 온 50개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방콕과 도쿄가 각각 9개 레스토랑을 배출하며 공동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번에 새로 리스트에 오른 곳은 7곳으로, 신선한 변화가 눈에 띄었다.

1위 수상한 방콕 가간 레스토랑.

1위 수상한 방콕 가간 레스토랑.
1위를 차지한 ‘가간’은 셰프 가간 아난드가 이끄는 레스토랑으로, 2019년 재개장 이후 인도 요리에 일본, 프랑스, 태국 요리의 특징을 접목한 20여 개 코스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개방형 주방과 14석의 소규모 공간에서 독특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이번 시상식에서 두 계단 상승해 정상에 섰다.

이금기 상을 받은 마카오 셰프 탐즈 시즌스.

이금기 상을 받은 마카오 셰프 탐즈 시즌스.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셰프들이 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마카오의 ‘셰프 탐즈 시즌스’는 40계단이나 올라 9위에 자리 잡으며 이금기가 후원하는 ‘최고 상승상’을 수상했다. 서울의 ‘이타닉 가든’은 25위로 첫 진입에 성공해 라바짜가 후원하는 ‘최고 신규 진입상’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의 ‘로카보어 엔엑스티’는 히비키 위스키가 후원하는 ‘지속가능 레스토랑 상’을, 필리핀에 마르가리타 포레스는 우드포드 리저브 위스키가 후원하는 ‘아이콘 어워드’를 받으며 레스토랑의 실력을 입증받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방콕은 ‘가간’(1위), ‘누사라’(6위), ‘슈링’(11위)을 포함해 총 9곳이 선정됐다. 도쿄 역시 ‘세잔’(4위), ‘나리사와’(12위), ‘플로릴레지’(17위), ‘덴’(22위), ‘크로니’(30위), ‘스시 사이토’(33위), ‘사젠카’(34위), ‘마즈’(43위), ‘묘야쿠’(45위) 등 9곳으로 방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콩은 ‘더 체어맨’(2위), ‘윙’(3위), ‘카프리스’(18위), ‘네이버후드’(21위), ‘모노’(24위), ‘에스트로’(32위), ‘안도’(41위) 등 7곳이 포함됐다.

싱가포르는 ‘오데트’(7위), ‘레자미’(28위), ‘라비린스’(37위), ‘번트엔즈’(38위), ‘메타’(39위), ‘세로자’(40위), ‘유포리아’(48위) 등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밍글스’(5위), ‘온지음’(10위), ‘세븐스도어’(23위), ‘이타닉 가든’ 등 4곳이 선정되며 한국 미식의 위상을 보여줬다. 중국 상하이는 ‘밋 더 번드’(14위), ‘푸 허 훼이’(15위), ‘링 롱’(27위), ‘102 하우스’(29위) 등 4곳이 포함됐다.

이 밖에 마카오, 뭄바이, 뉴델리, 타이베이, 타이중, 마닐라, 자카르타, 베이징 등도 각 1~2개 레스토랑으로 리스트에 들었다.

이번 행사는 여러 브랜드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한항공, 농심, 이금기를 비롯해 우드포드 리저브, 히비키, 닷사이, 글랜드로낙,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대한항공, 우드포드 리저브, 이금기는 현장에 부스를 설치해 방문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항공 서비스와 여행 목적지를 소개하며 한국 미식과 연계된 여행 경험을 홍보했고, 우드포드 리저브는 위스키 시음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이 직접 맛볼 기회를 제공했다.

이금기는 소스와 조미료 제품을 전시하고 셰프가 직접 요리한 음식들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며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들 브랜드는 부스를 통해 제품을 알리고 행사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흥미로운 콘텐츠와 맛있는 음식 메뉴를 제공한 대한항공과 이금기 부스에는 유난히 사람들이 몰려 브랜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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