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혐의' 린가드 할아버지, 재판 앞두고 사망... 린가드는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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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 나타난 제시 린가드의 모습. /사진=이브닝 스탠다드 갈무리

제시 린가드(34·코린치안스)의 할아버지가 아동 성범죄 혐의로 재심을 기다리던 중 사망했다.

영국 '더선'은 15일(한국시간) "린가드의 할아버지 케네스 린가드(87)가 아동 성범죄 혐의 재심을 앞두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법원 심리에서 검찰 측은 "케네스가 지난 10일 사망했으며 공식 사망진단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직 체조 코치이자 파워리프트 출신인 케네스는 5세 여아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지난해 리버풀 형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당시 배심원단은 2건의 강제추행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으나, 나머지 15건의 혐의에는 평결을 내리지 못했다. 당초 올해 5월 재심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케네스의 건강 악화로 입원하면서 재판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였다.

이 사건은 피해 여성이 린가드가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본 후 과거 케네스로부터 학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다큐멘터리에서 린가드는 자신의 축구 커리어에 할아버지가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언급하며 그를 치켜세웠다.

이후 린가드는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후 피해 여성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제사 린가드가 지난해 4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대전 하나시티즌의'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동점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린가드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할아버지를 어떻게 방송에 나오게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린가드는 "사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어 무슨 말인지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경고하자 린가드는 "원한다면 신고하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법정에서 할아버지의 학대를 전혀 몰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만약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그 즉시 할아버지와 연을 끊었을 것"이라며 "내 딸과 여동생도 절대 할아버지 근처에 가지 못하게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네스는 생전 법정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코린치안스 공격수 제시 린가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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