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미’ 감독 “정해인, 애니메이션 더빙 대하는 징중한 태도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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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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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애니메이션 ‘아가미’를 연출한 안재훈 감독이 정해인과 강하늘을 주인공의 목소리로 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9월 9일 개봉하는 ‘아가미’는 깊은 물 속에 던져진 날, 아가미가 생겨난 세상에서 유일한 아이 곤과 그를 구한 또 다른 상처 받은 아이 강하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소중한 날의 꿈’, ‘무녀도’ 등을 만든 안재훈 감독이 연출했다. 각각 곤과 강하의 목소리를 연기한 정해인과 강하늘을 비롯해 이청아, 유재명, 김선영 등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개봉에 앞서 8월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안재훈 감독은 정해인과 강하늘을 목소리로 캐스팅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안재훈 감독은 “애니메이션 더빙은 배우들에게 굉장히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할리우드 영화처럼 이벤트 개념으로 즐길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배우들이 본인이 연기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내보이기 전부터 여러 평가를 듣게 되기에 늘 조심스럽다”며 “그렇기 때문에 연출자로서 더욱 확실한 신념이 있어야 했고, 대사를 몇 번이고 곱씹으며 깊이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감독은 두 배우의 진정성 있는 태도에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먼저 강하늘에 대해 “직접 스튜디오에 찾아와 애니메이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었다. 연예인 더빙이 가질 수 있는 문제점과 우려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함께 토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정해인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는 “원작자께서 유독 곤이라는 캐릭터의 목소리만큼은 작품 속에서 어떤 느낌인지 명시해 두셨다. 그 인물에 어울리는 목소리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해인 배우를 잘 아는 류승완 감독과 강혜정 대표(제작사 외유내강)의 감사한 추천도 있었다”며 “정해인 배우 역시 직접 스튜디오를 찾아와 캐릭터를 밀도 있게 분석하고 회의에 참여했다. 작품에 임하는 두 배우의 진지한 태도가 연출자로서 매우 강렬하게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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