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LAD 로버츠 감독→'전 KIA 투수' 비정한 교체 '아웃카운트 단 1개만 남겨놓고 강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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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투수 에릭 라우어.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투수 에릭 라우어(왼쪽에서 두 번째)가 3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펼쳐진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5회 2사 후 데이브 로버츠(오른쪽에서 두 번째) 감독에게 공을 건네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KIA 타이거즈 출신 투수 에릭 라우어(31)가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놓은 채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다저스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펼쳐진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전날(2일) 1-4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39승 2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아울러 다저스는 같은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2승 27패)를 6경기 차로 따돌렸다. 반면 애리조나는 32승 28패를 마크하며 같은 지구 3위에 자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앤디 파헤스(중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무키 베츠(유격수), 카일 터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라이언 워드(좌익수), 돌튼 러싱(포수), 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애리조나는 마이크 소로카를 선발로 앞세웠다. 타순은 케텔 마르테(2루수), 코빈 캐롤(우익수), 가브리엘 모레노(포수), 놀란 아레나도(3루수), 라이언 월드슈미트(좌익수), 일데마로 바르가스(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유격수), 호르헤 바로사(중견수), 토미 트로이(지명타자) 순으로 꾸렸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KBO 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라우어였다. 라우어는 지난 2024년 8월 KIA에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했다. 그리고 7경기에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며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2025시즌 28경기(15선발)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달 라우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가 토론토에 현금을 지급하며 라우어를 품에 안았다. 다저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라우어는 올 시즌 8경기(6경기 선발)에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다저스는 최근 블레이크 스넬이 팔꿈치,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허리 부상으로 각각 이탈한 상황이다.

이날 라우어는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LA 다저스 투수 에릭 라우어. /AFPBBNews=뉴스1

다저스는 1회초부터 2점을 뽑으며 애리조나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소로카의 3구째 커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쳐냈다. 이어 프리먼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2-0을 만들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2회에도 매섭게 돌아갔다. 1사 1, 2루 기회. 오타니는 소로카의 한가운데 초구를 공략,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트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애리조나도 반격했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캐롤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라우어 입장에서는 5회가 가장 아쉬웠다. 선두타자 바로사의 우중간 안타, 트로이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애리조나. 여기서 마르테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어 캐롤을 삼진 처리한 라우어. 하지만 라우어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상대 강타자 모레노와 승부에 앞서 로버츠 감독이 움직인 것이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가 1개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라우어로서는 다소 비정하게 느껴질 법한 교체였다. 결국 바뀐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모레노에게 볼넷을 헌납했으나 아레나도를 좌익수 직선타로 솎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7회초 또 2점을 추가했다. 1사 1, 3루 기회에서 앤디 파헤스의 희생플라이, 베츠의 적시타를 각각 더해 6-1로 도망갔다. 다저스는 곧바로 이어진 7회말 3점을 내줬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다저스가 6-5,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3, OPS(출루율+장타율)는 0.927이 됐다.


LA 다저스 투수 에릭 라우어.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투수 에릭 라우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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