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430조원 급성장…글로벌 항암제 시장 선점할 것
싸이토젠은 CTC(순환종양세포) 기반의 독자적 액체생검 기술을 통해 항암제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22년 약 270조 원 규모에서 2027년 약 430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밀의료 시장은 2032년 약 288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약 개발의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의 가치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싸이토젠은 이러한 거대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싸이토젠은 이미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텍 회사들과 협력하여 항암제 신약 개발 전반에 자사의 CTC 분리·분석 플랫폼을 적용해 바이오마커 발굴 및 분리, 분석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이 플랫폼은 신약 후보 물질의 작용 기전과 내성 가능성을 예측하고, 항암제의 표적 변화 및 내성 관련 바이오마커를 정확하게 발굴 · 분석함으로써 개발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또한 약물 효과 검증, 환자 스크리닝, 재발 예측 등 신약 개발 전반에 필요한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해 제약사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임상 단계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임상 1상 제약사에는 환자 선별용 바이오마커 개발을, 임상 2상 제약사에는 실제 환자 대상 약물 효능 검증을 지원해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부담을 크게 경감시키고 있다. 이는 신약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동시에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제약업계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 나아가 싸이토젠은 암세포의 내성 및 전이 과정에서 발현되는 신규 바이오마커를 전립선암, 췌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10대 암종에서 CTC 기반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 단계에서 환자군 선별 및 약물 반응 예측을 위한 동반진단 전략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임상시험계획 승인(IND) 신청 시 핵심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제약사의 경제적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 줄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CTC 기술이 진단을 넘어 신약개발 과정에서도 정밀 효능 평가 도구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싸이토젠은 진단기술을 넘어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쳐 통합 적용되는 플랫폼 사업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토젠은 이번 사례를 토대로 향후 국내외 제약사들과의 유사한 협력 모델을 확대해 실적 성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싸이토젠은 현재 미국, 일본, 한국 등의 유수의 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다발성골수종,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CTC 기반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다발성 골수종 시장은 2032년 약 42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 남성 사망률 2위인 전립선암은 2028년까지 시장규모가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싸이토젠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이며 2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