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관세 이중고… 인도증시 속절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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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부진과 주요 기업 실적 저조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KODEX 인도Nifty50 ETF는 최근 한 달 동안 3.56%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인도 증시에서 자금을 거둬들이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36억원과 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인도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과 타타그룹의 부진한 실적 예측 또한 인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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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국립증권거래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국립증권거래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한때 국내 투자자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인도 증시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주요 기업 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 인도Nifty50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일 대비 1.39% 하락한 1만30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 상품은 지난 1개월 동안 3.56%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인도 증시를 추종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 역시 최근 1개월간 3.67% 하락한 바 있다.

니프티 50 지수는 국립증권거래소(NSE)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지수다. 인도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약 65~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인도 증시에서 자금을 거둬들이는 추세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한 달 간 KODEX 인도Nifty50과 TIGER 인도니프티50을 각각 36억원, 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처럼 인도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꼽힌다.

인도는 현재 농축산물 관련 이견으로 아직 미국과 관세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지난 1일부터 25%의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의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인도와 러시아 간 원유 거래를 문제삼으면서 25%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나선 상황이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이달 초 금리를 동결한 것도 인도 내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RBI는 이미 올해 1% 금리를 인하한 바 있고,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루피화 약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다.

한편 국내 인도 증시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이 큰 타타그룹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지난 한 달 동안 6.00% 하락하면서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다른 ETF의 수익률을 밑돌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타타모터스 수익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재규어랜드로버가 내년 매출은 9% 감소하고 영업이익률 역시 5~7%로 올해의 8.5%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는 데다가 전기차 전환에 따른 대규모 투자 부담 등이 실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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