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백화점주가 장 초반 강세다. 주요 백화점 3사가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소비 회복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9% 넘게 오르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신세계(004170)는 전 거래일 대비 4만3500원(9.85%) 오른 4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쇼핑(023530)은 8000원(5.27%) 상승한 15만9700원, 현대백화점(069960)은 4300원(3.88%) 오른 11만5000원, 한화갤러리아(452260)는 60원(2.14%) 상승한 2860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3사는 올해 1분기 나란히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의 1분기 매출액은 3조2144억원, 영업이익은 1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4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1682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롯데쇼핑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조5816억원, 영업이익은 70.6% 증가한 252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특히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3%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6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8억원으로 39.7%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시장 유동성 확대가 백화점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보고서에서 “작년부터 이어져온 명품 카테고리의 고성장이 올해 들어 더 두드러지는데 이는 반도체 기업들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과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이 시장 내 유동성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 강세에 따른 중국 관광객 구매력 회복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는 개별 관광객뿐 아니라 면세 채널의 큰 고객인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의 구매력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덕분에 올해 3월부터 면세 기업이 따이공한테 지급하는 수수료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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