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성장하는 만큼 돌려준다"… '밸류업 2.0'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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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을 직접 연계하는 방식의 새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신한 밸류업 2.0’을 내놨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신한 밸류업 2.0을 발표 및 공시했다. 2024년 7월 내놓은 기존 계획에서 제시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자사주 5000만주 이상 매입·소각 등 목표 일부를 조기 달성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이미 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한 데다 자사주 소각도 속도감 있게 이뤄지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정상화됐고, 이에 따라 새로운 기준이 필요해졌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새 밸류업 계획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 동안 적용할 예정이다. 적정 수준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ROE와 성장률을 연동한 주주환원율 산식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주환원율에 상한을 두지 않아 그룹이 성장할수록 주주환원 규모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매년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점검해 안정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ROE 목표도 기존 10%에서 ‘10% 이상’으로 상향했다.

자본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은행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는 취지로 자본수익률(ROC)에 기반해 그룹사별 자본을 다시 나누고, 이를 그룹 전반의 성과측정·평가·보상체계와 연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ROE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 방식도 구체화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결산배당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실시한다. 남은 재원은 기존에 계획했던 자사주 5000만주 이상을 매입·소각하는 데 투입한다. 이외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당배당금(DPS)을 매년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매년 이행 결과를 점검한 뒤 이를 반영한 향후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투자자에게 지속해서 공개하기로 했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이번 계획은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ROE 제고를 통해 본질적인 기업가치를 높이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체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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