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와코루 비너스, 성수동 무비랜드서 영화제 개최… 11일 사전 예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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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웨어 브랜드 비너스가 트렌드의 중심인 성수동에서 무비랜드와 협업해 특별한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너스는 국내 대표 언더웨어 브랜드로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며 성수동 프라이빗 소극장 ‘무비랜드’와 협업해 ‘사랑의 형태들’이라는 주제로 영화제를 개최하고 11일 오후 8시부터 무비랜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영화제는 신영와코루의 비너스와 모빌스의 무비랜드가 함께하며 오는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 동안 영화 7편을 상영한다. 비너스는 ‘영화관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라는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비너스가 무비랜드의 첫 브랜드 큐레이터로 영화 선정에 참여했다고 한다. 비너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사랑의 형태들’을 테마로 아무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캐롤, 그녀, 박쥐, 문라이즈 킹덤, 첨밀밀 등 사랑을 모티프로 한 영화 7편을 직접 선정했다. 특히 아무르는 13년간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하늬가 직접 추천한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 상영 기간 동안 무비랜드 2층 라운지 공간에서는 비너스의 70년 헤리티지를 담은 아카이브 전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굿즈 판매와 상영 영화를 주제로 한 포토카드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편, 무비랜드는 올해 2월 성수동에 개관한 30석 규모의 프라이빗 소극장으로, 최신 영화를 상영하는 일반 극장과 달리 매달 다른 큐레이터를 선정해 그들이 추천하는 구작 영화를 상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배우 박정민, 코미디언 문상훈,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 등이 큐레이터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으며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섬세한 공간 디자인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은 물론 새로운 경험을 찾는 MZ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성수동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신영와코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신영와코루와 비너스의 헤리티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비랜드와 함께 기획했다”라며 “70년 역사의 헤리티지 브랜드와 Z세대가 열광하는 신생 영화관의 만남으로 ‘영트로(2030 세대가 주도하는 복고 문화)’ 트렌드를 선호하는 세대들에게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과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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