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4Q 영업익 기대치 하회 전망…목표가 17%↓-한국

2 hours ago 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내수 소비 둔화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 내린 1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비용 감축과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란 판단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3만4300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조7681억원, 영업이익은 36.6% 줄어든 130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4분기에 별도 백화점 및 면세점(DF) 등 주요 자회사에서 인건비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일회성 인건비 효과를 제외한 별도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면세사업부는 전분기 대비 손익이 악화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9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유동성 정책을 펼쳤지만 면세사업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한국 소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이 겹치면서 신세계 실적과 주가가 부진하다”며 “회사가 긍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쳤음에도 연초 들어 아쉬운 주가 흐름이 이어졌는데, 이는 소비재 중 일부 섹터의 센티멘트가 개선되면서 아쉬운 수급 환경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의 작년 두 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나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고려 시 단기간에 백화점 업황이 개선되기는 어렵다”며 “이런 상황 또한 신세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용 효율화와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은 높아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아쉬운 업황은 지속하지만 회사는 비용 통제와 체질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회사의 노력과 주주환원 정책 덕분에 주가 하방은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