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사진=UFC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 ‘신성’ 최동훈(25)이 강력한 펀치 한방으로 UFC 계약서를 따냈다.
최동훈은 23일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3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잉글랜드/인도)를 1라운드 2분36초 만에 강력한 오른손 훅으로 KO시켰다.
이로써 최동훈은 토너먼트 우승 트로피와 함께 꿈에 그리던 UFC 계약을 따냈다. 개인 통산 전적은 9전 전승을 기록했다.
최동훈은 자신보다 키와 리치가 10cm 이상 더 큰 시호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선제 타격을 노렸다. 먼거리 펀치로 승부를 보려했던 시호타는 최동훈의 오히려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계속 안으로 파고 들면서 펀치와 킥을 적중시킨 최동훈은 결국 강력한 펀치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왼손 훅으로 상대를 흔든 뒤 곧바로 오른손 오버 훅을 얼굴에 꽂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최동훈은 옥타곤 인터뷰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게 꿈입니까”라고 반문한 뒤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라고 기쁨을 전했다.
“훈련 때부터 이런 패턴을 연습했다. 경기에 들어오기 전 적극적으로 KO를 노렸다”고 말한 최동훈은 “되게 따봉이네요”라고 다시 한번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시즌3를 맞이하는 ‘ROAD TO UFC’에서 한국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시즌1 박현성(플라이급)과 이정영(페더급), 시즌2 이창호(밴텀급)에 이어 최동훈이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