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패러다임’을 좋아하는 직원은 업무 능력이 떨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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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호한 기업 유행어에 매료되는 직원이 실제 분석적 사고와 의사결정 능력에서 낮은 성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
  • Cornell 연구진이 개발한 기업 헛소리 수용성 척도(CBSR) 는 인상적이지만 실질적 의미가 없는 조직 언어에 대한 수용 성향을 측정
  • 1,000+명 대상 실험에서, "기업 헛소리"에 잘 속는 사람일수록 상사를 더 카리스마 있고 비전 있는 인물로 평가했으나 인지 반영·유동 지능 점수는 낮았음
  • 이들은 직무 만족도와 회사 사명감은 높게 느꼈지만, 효과적 의사결정 테스트에서는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동시에 BS를 스스로 퍼뜨릴 가능성도 높아 조직 내 부정적 피드백 루프 형성
  • 연구는 기업 내 허세 언어가 정보 차단막 역할 및 비효율을 강화하고 리더십 왜곡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

기업 헛소리 수용성 척도(Corporate Bullshit Receptivity Scale, CBSR) 개발

  • 인지심리학자 Shane Littrell이 학술지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발표한 연구로, 조직 내 인상적이지만 내용이 없는 수사에 대한 개인별 수용성 차이를 측정하는 도구인 CBSR 개발
  • 기업 헛소리(corporate bullshit) 는 혼란스럽고 추상적인 유행어를 기능적으로 오도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특수한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로, 기술 전문용어(technical jargon)와 달리 명확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흐리는 역할
  • 직장은 이러한 기업 헛소리를 보상할 뿐 아니라 구조적으로 보호하는 환경이며, 기업 전문용어가 이미 표준인 환경에서 야심 있는 직원들이 더 유능해 보이기 위해 활용, 조직 내 영향력 상승에 기여

연구 방법

  • 연구진은 "기업 헛소리 생성기(corporate bullshit generator)" 를 제작하여 의미는 없지만 인상적으로 들리는 문장을 자동 생성
    • 예시:
      • 우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아우르는 크리덴셜링의 혁신적 수준을 현실화할 것입니다
        "We will actualize a renewed level of cradle-to-grave credentialing"

      • 우리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통해 파트너들을 텐트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적응적 일관성의 새로운 차원을 압력 테스트할 것입니다
        "By getting our friends in the tent with our best practices, we will pressure-test a renewed level of adaptive coherence"

  • 1,000명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에게 이 컴퓨터 생성 문장과 Fortune 500 리더의 실제 발언을 함께 제시하고 "비즈니스 감각(business savvy)" 수준을 평가하도록 요청
  • 4개 개별 연구로 구성되어 CBSR의 통계적 신뢰성을 검증한 뒤, 기존 인지 테스트를 활용해 허튀 언어 수용성과 분석적 사고 능력 간의 관계를 규명

주요 연구 결과

  • 기업 헛소리에 수용적인 직원일수록 상사를 더 카리스마 있고 "비전 있는" 리더로 평가
    • 동시에 분석적 사고(analytic thinking), 인지적 반성(cognitive reflection), 유동 지능(fluid intelligence)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 기록
    • 이들은 효과적 직장 의사결정 테스트에서도 현저히 낮은 성과
  • 헛소리 수용성이 높을수록 직무 만족도가 높고, 회사 미션 선언문에 더 많은 영감을 느낌
  • 헛소리에 잘 넘어가는 직원이 그것을 직접 퍼뜨릴 가능성도 높음
  • 즉, "비전 있는" 기업 용어에 가장 흥분하고 영감을 받는 직원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비즈니스 의사결정에는 가장 부적합할 수 있음

부정적 피드백 루프

  • 기업 헛소리에 잘 넘어가는 직원이 그것을 많이 사용하는 역기능적 리더를 높이 평가하고 끌어올리는 구조 형성
  • "모든 배를 띄우는 밀물"이 아니라 "비효율의 막힌 변기" 에 가까움
  • 허튀 언어가 과도하거나 지적당하면 실질적인 평판·재무적 피해 발생 가능
    • 2009년 Pepsi 마케팅 프레젠테이션 유출 사건:
      • "The Pepsi DNA finds its origin in the dynamic of perimeter oscillations…" 등의 표현이 포함되어 다수 언론에서 광범위한 조롱을 받음
        "펩시의 DNA는 둘레 진동의 역학에서 기원한다" - 뒤이어진 문장까지 보면, 콜라 로고 하나 바꾸는 걸 우주의 팽창 원리와 중력장 이론으로 설명

    • 2014년 Microsoft Devices Group 전 수석부사장의 사내 메모:
      • 언론에서 "역대 최악의 이메일"로 불림
      • "우리의 디바이스 전략은 Microsoft의 전략을 반영해야 하며, 적절한 재무적 봉투 안에서 달성되어야 합니다"
        Our device strategy must reflect Microsoft's strategy and must be accomplished within an appropriate financial envelope

      • 10개 문단의 전문용어 뒤에 11번째 문단에서야 12,500명 해고 소식을 전달

실용적 시사점

  • "시너지 교차 담보화(synergizing cross-collateralization)" 같은 표현이 회의실에서 인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러한 기능적으로 오도하는 언어가 기업 문화에서 정보적 눈가리개(informational blindfold) 역할을 하며 평판·재무적 리스크에 노출됨
  • CBSR 척도는 실용적 활용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채용 후보자의 분석적 사고와 의사결정 성향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가능성, 현재로서는 연구자를 위한 유망한 도구
  • Littrell은 직장 안팎 모두에서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
    • 모든 사람이 “복잡해 보이지만 실질적이지 않은 언어”에 속을 수 있다
    • 조직 메시지나 광고를 접할 때 “무엇을 주장하는가, 실제로 의미가 있는가”를 자문해야 함
    • 유행어와 전문용어가 과도한 메시지는 현실보다 수사에 의존하는 신호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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