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산’ 촬영 모두 마친 하영, ‘중증외상센터’는 하차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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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의 차기작 행보가 크게 엇갈렸다. 비난 속에서도 촬영을 강행한 ‘승산 있습니다’와 달리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새 시즌에서는 결국 하차했다.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하영은 10월 첫 촬영을 앞둔 ‘중증외상센터’ 새 시즌에서 하차한다. 애초 주지훈, 추영우, 윤경호 등 원년 멤버들과 함께 시즌을 이어가려 했으나, 비판 여론이 이어지며 결국 하영 측이 제작진에 자진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영이 맡았던 캐릭터는 중증 외상팀의 핵심 간호사인 천장미다. 촬영 전 하차가 결정되면서 제작진은 새 인물 물색 등 캐릭터 재정비에 들어갔다.‘중증외상센터’와 달리 하영은 이제훈과 주연한 또 다른 차기작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의 촬영은 모두 마쳤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80~90%가량 촬영을 마친 상태여서 배우 교체나 대규모 재촬영이 사실상 불가능했고, 비판 여론에서도 끝까지 촬영을 소화했다.반면 ‘중증외상센터’는 촬영 시작 전인 데다 시즌2와 시즌3을 연이어 촬영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논란을 안고 제작에 들어갈 경우 작품에 미칠 부담이 적잖은 만큼 하영 측이 선제적으로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울며 겨자 먹기로 촬영을 마쳤지만 ‘승산 있습니다’ 역시 후속 대책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일본 TV 아사히 원작인 데다 삼일절이 임박한 내년 2월 첫 방송이 예정돼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SBS는 편성을 조정하거나 하영의 분량을 최소화하고 이제훈 중심으로 재편집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하영은 방송과 인터뷰 등에서 증조부 안상호를 ‘한국 최초의 서양 의학 전문 의원 개업의’라고 소개하며 4대째 이어져 온 의사 가문이라고 밝혀왔다. 이후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총독부 기관지 인터뷰에서 내선일체 생활상을 드러내는 등 식민 통치 체제에 협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졌다.논란 직후 하영은 때마침 공개된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의 홍보 활동에서도 제외됐으며, 광고와 여러 작품의 캐스팅 리스트에서도 잇따라 이름이 빠지고 있다. 여기에 ‘중증외상센터’ 하차까지 더해지며 향후 활동 재개와 배우로서의 재기 가능성에도 물음표가 그려지고 있다.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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