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산 있는 도시부터"…중소 K팝 해외 공략법

1 week ago 15

문화 > 전시·공연 "승산 있는 도시부터"…중소 K팝 해외 공략법 아이돌에서 제작자 변신한동방신기 김재중 K팝 강연"팬 수보다 성공여부 따져야작게 실험하고 빠르게 확장" 김재중 인코드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 2일 '뮤콘 2026'에서 K팝의 세계 진출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우리는 세계를 공략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도시부터 찾아갑니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 인코드(INKODE)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K팝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중소 K팝 기획사의 글로벌 경쟁력은 자본의 크기가 아닌 빠른 실험과 학습, 전략 전환 능력에서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아시아·유럽 등 모든 해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기보다 팬 반응과 구매력, 진출 비용 등을 바탕으로 실제 승산이 있는 국가, 특히 도시 단위 소규모 지역을 먼저 찾아 공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기조연설은 'K뮤직'의 가능성을 글로벌 비즈니스로 잇는 '2026 글로벌 뮤직 페어(뮤콘)'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김 CSO는 2003년 데뷔 후 일본 시장을 개척해 K팝의 글로벌화를 이끈 주역 중 하나다. 그는 2023년 신생 연예기획사 인코드를 공동 설립했다. 인코드에는 10명 내외의 솔로 가수·배우를 비롯해 걸그룹 세이마이네임과 보이그룹 베이온 등이 소속돼 있다. 인코드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키빗업'과 아시아 팬덤을 위해 설계한 '베이온'을 통해 세계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회 수뿐 아니라 댓글 수·국가별 시청 비중을 살피고, 오프라인에서는 300명부터 1000명, 2000명 규모로 공연 수요를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재구매율과 재방문율, 팬 한 명의 장기 가치도 주요 지표로 활용했다. 김 CSO는 "중화권에서는 현지 플랫폼과 콘텐츠 유통 방식, 규제 환경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며 "동남아 시장은 젊은 인구와 SNS 확산력이 장점으로, K팝 친화성은 높지만 국가별 구매력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CSO는 중소 기획사들에게는 국가가 아닌 도시 단위의 해외 진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LA에 팬이 5000명이 있더라도 반드시 LA부터 갈 필요는 없다. 팬이 많은 대도시보다 경쟁 공연과 비용이 적고 구매력과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도시가 첫 시장으로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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