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노련한 베테랑들과 부상 없는 시즌 보낸다면 플레이오프행 가능해
-주장 김도연 비롯해 정설빈, 지선미 등 경기력에 큰 기대…외인 공격수 에바 영입도 큰 힘
-27일(목) 세종시장 및 시민들 모인 자리에서 성대한 홈 개막전 준비
새 시즌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을 이끌 베테랑 트리오 김도연, 정설빈, 지선미(왼쪽부터). 사진 제공|스포츠토토코리아
2025시즌 국내여자축구 WK리그에 참여하는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윤덕여 감독이 노련한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오프(PO)를 정조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송영웅)가 운영하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주장 김도연을 비롯해 정설빈, 지선미 등 다양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 트리오를 앞세워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아쉬움 딛고 윤 감독과 월드컵 함께 경험한 노련함으로 PO 도전…공격 정설빈, 미드필더 지선미, 수비 김도연 등 핵심 베테랑 선수들에게 기대 걸어
지난 시즌 초반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돌풍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의 기세로는 PO까지 내다볼 만했지만, 주전들의 부상과 함께 9승11무8패(승점 38)를 기록하며 아쉽게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 차이, 얇은 선수층 등 여러 변수가 발목을 잡았지만,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팀의 간판 공격수 정설빈의 부상이었다. 2023시즌 인천현대제철에서 10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으로 이적해 맹활약을 펼친 그는 국가대표로도 84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은 한국여자축구의 대표 골잡이다.
윤 감독과 주장 김도연이 올 시즌 공격의 핵으로 꼽은 정설빈이 부상 없이 컨디션만 유지할 수 있다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향상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윤 감독이 뽑은 미드필드의 핵심은 지선미다. 지선미 역시 윤 감독과 여러 차례 국가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췄다. 특히 지선미는 2012년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입단한 뒤 2번의 이적을 거쳐 지난해 다시 합류한 만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베테랑 트리오의 한 축으로 나설 참이다.
올 시즌 수비진을 리드할 선수는 주장 김도연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83경기를 뛴 그는 오랜 선수 경력과 경험을 어린 수비수들에게 전하며 조화를 이뤄갈 계획이다.
팀의 맏언니로서 선수들과 팀워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김도연은 “선수단은 PO를 넘어 우승까지 생각하며 훈련에 임해왔다”며 “우선 첫 번째 라운드에 집중하며 좋은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퍼즐 외인 공격수 에바, 그리스 명문 PAOK 출신의 해결사…번뜩이는 순간 스피드와 남자 선수 못지않은 힘 지닌 신인 김지윤은 비밀병기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마지막 퍼즐은 바로 외국인 공격수 에바다. 1999년생 미국 국적의 선수로, 그리스의 명문 PAOK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키 173㎝에 건장한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정설빈과 함께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공격에 마침표를 찍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장 김도연에 따르면, 에바는 한국 입국 후 홀로 서울 관광을 할 정도로 적극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긍정적 자세로 한국 음식과 문화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현재 한국어 과외까지 받으며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올 시즌 PO 진출을 위한 탁월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단에서 꼽은 비밀병기는 올 시즌 입단한 신인 김지윤이다. 2004년생 수비수로, 그라운드에서 번뜩임이 돋보인다.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며, 남자 못지않은 힘 있는 플레이로 종종 선수단에 놀라움을 주고 있기에 누구보다 새 시즌에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새 시즌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외국인선수 에바(왼쪽)와 신인 김지윤. 사진 제공|스포츠토토코리아
●27일(목) 세종시민운동장에서 경주 상대 홈 개막전…다양한 경품 및 이벤트 준비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27일(목) 3라운드 경주한수원과 홈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질 홈 개막전에선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세종시체육회 관계자들과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송영웅 구단주, 이호영 단장 등이 세종시민들과 함께 선수단을 응원한다.
이번 개막전에선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레플리카를 비롯해 선수 친필 사인볼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치어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송영웅 구단주,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세종시민들의 자랑 될 것”
새 시즌을 맞이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송영웅 구단주는 “새로운 시즌에도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을 사랑하는 세종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 시즌은 더 좋은 성적으로 세종시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5시즌을 맞이한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사진 제공|스포츠토토코리아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