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쌓기보다 실무 경험…서울상의,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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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17 10:33 수정2025.12.17 10:33

청년들의 취업난과 기업들의 구인난이 여전한 가운데,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직접 경험해보는 '인턴형 일경험 프로그램'이 새로운 채용 문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상공회의소와 키스컨설팅은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인턴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청년 구직자와 참여 기업 양측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단순한 참관을 넘어 실질적인 직무 수행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조직 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올해는 글로벌 기업, 대형 물류 기업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기업과 우량 중견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프로그램의 질을 높였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준비된 인재'를 현장에 투입한다는 점이다. 참여 청년들은 기업 배정 전, 키스컨설팅이 주관하는 집중적인 사전 직무교육을 이수했다.

광고·마케팅 및 물류·영업 지원 등 각 직무에 특화된 교육을 통해 비즈니스 매너부터 실무 기초 역량까지 함양했다. 실제 외국계 기업과 국내 유수의 물류 기업 등으로 매칭된 인턴들은 16주간의 일경험 기간 동안 마케팅 팀과 현장 부서에 배치되어 현직자와 동일한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참여 청년들 역시 직무 경험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막연하게 동경하던 기업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본인의 적성을 검증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상의와 키스컨설팅은 이번 2025년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기업 풀을 더욱 확대하고, 직무 교육 커리큘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서울상의 관계자는 "단순히 인턴을 알선하는 것을 넘어, 기업과 청년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건강한 채용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역량을 가진 청년들이 유망한 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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