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탈리아 입국자 대대적 검문…‘反이민 빗장’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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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세우타 사태뒤 스페인에 국경 개방 중단 스페인, 국경·공항서 무작위 검문…갈등 고조 모로코에서 스페인으로 넘어온 이주민들이 3일(현지 시간) 스페인령 세우타의 한 해변에서 음식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2026.08.04.[세우타=AP/뉴시스] 스페인 경찰이 8~16일 1주일간 이탈리아발(發) 입국자 4600여 명에게 무작위 국경 검문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세우타로 7만여 명의 불법 이주민이 몰려든 사태로 촉발된 유럽 내 국경 통제 공방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분석한 스페인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당국은 이탈리아발 입국자에게 국경 검문을 시작한 8일부터 16일까지 수도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 등 9개 공항에서 승객 4646명을 검사했다. 경찰 인력 637명이 투입됐으며, 검문 대상이 된 항공편 수는 409편에 이른다. 검문 과정에서 적발된 이탈리아 국적자는 단 1명이었다. 신분증 없이 입국해 문제가 됐으나, 스페인 주재 이탈리아 영사의 도움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안사통신은 전했다. 이 같은 국경 통제는 지난달 세우타 사태 직후 이탈리아가 스페인에 대해 솅겐 협정 적용을 일시 중단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1985년 체결된 솅겐 협정은 유럽 주요국 간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다. 현재 이탈리아는 강경 반(反)이민 정책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끌고 있다. 스페인의 맞불 검문에 대해 “이해할 수 없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이탈리아 정부는 세우타로 들어온 불법 이민자가 유럽 전역으로 이동할 우려가 종식질 때까지 빗장을 걸어 잠근다는 입장이다. 앞서 13일에는 자국 영토를 통해 유럽연합(EU)에 발디딘 이주민들의 송환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독일에 공식 통보했다. 독일이 자국 내 망명 신청자 일부를 최초 입국지인 이탈리아로 돌려보내려 한 데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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