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전기차 보조금’ 美 일리노이 공장 계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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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생산시설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일리노이주 자동차 공장 가동 계획을 연기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스텔란티스의 벨비디어 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에 3억3476만달러(약 45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전미자동차노조는 스텔란티스가 지난해 체결한 단체협약상 투자 계획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필요시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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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계 상황 불투명 탓
노조 “단협위반…파업 불사”

미국 미시간주 오번 힐스에 있는 크라이슬러 기술 센터 외부에 설치된 스텔란티스 간판의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미시간주 오번 힐스에 있는 크라이슬러 기술 센터 외부에 설치된 스텔란티스 간판의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생산시설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일리노이주 자동차 공장 가동 계획을 연기한다. 최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스텔란티스가 공장 재가동을 미루면서,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스텔란티스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미자동차노조(UAW)에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공장 계획 지연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이어 “회사 미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투자가 시장 상황과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에 부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공장은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을 제조해 오던 곳으로, 지난해 2월 가동을 중단했다. 전미자동차노조는 지난해 총파업 당시 벨비디어 공장의 가동 재개를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공장 재가동 및 인근 배터리 공장 신설을 약속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스텔란티스의 벨비디어 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에 3억3476만달러(약 45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전미자동차노조는 스텔란티스가 지난해 체결한 단체협약상 투자 계획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필요시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예고했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스텔란티스가 벨비디어 공장 가동 재개 ‘연기’를 언급하지만. 실제로는 ‘시장 상황’을 이유로 다시 공장을 열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스텔란티스는 단체협약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스텔란티스는 성명에서 “노조는 사측이 제품 투자 및 고용 수준을 수정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허용하는 문구에 동의했다”며 “노조는 해당 서신 위배를 이유로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를 대비해 전기차 관련 시설에 신중히 투자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시설투자에 속도 조절을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포드는 지난달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한다는 당초 계획을 철회하고 내연기관 픽업트럭 생산기지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GM도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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