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 알리익스프레스 최대 상승률 품목은 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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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서 알리익스프레스 최대 상승률 품목은 선풍기

입력 : 2026.06.30 11:08

6월 378% 폭증…벨기에서도 114% 늘어
독일선 중국산 에어컨 현지 창고 물량 소진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대성당 베를리너 돔 앞 분수대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대성당 베를리너 돔 앞 분수대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을 덮친 기록적 폭염으로 중국산 냉방가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해외 플랫폼에서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6월 선풍기 도매 주문은 스페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로 늘었고, 스웨덴에서는 378%, 벨기에에서는 114% 증가했다. 냉방기기 수요 확대에 현지 유통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도매 주문이 급증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소매 판매에서도 나타난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스페인에서의 선풍기 판매량은 직전 달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이탈리아에서는 6월 냉방기기와 자외선 차단 의류 판매가 전월 대비 100% 늘었다.

이달 독일 시장에 처음 출시된 메이디의 2.35킬로와트 에어컨은 현지 창고 물량이 지난 25일까지 모두 소진됐다.

메이디, 그리전기, TCL, 하이얼 등 중국 주요 가전업체들도 기후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메이디는 올해 상반기 서유럽 지역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유럽에서 자사 제품인 ‘포르타스플릿’의 연간 판매량이 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올해 1~6월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천사오린 TCL 에어컨 사업부 사장도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에어컨 제품은 이미 완전히 품절됐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산 에어컨의 유럽 수출도 사상 최대 규모로 늘고 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올해 5월 프랑스·독일·네덜란드로의 에어컨 수출액은 각각 333만달러, 282만달러, 769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2%, 69.6%, 139.1%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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