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인증샷 올려라”…이수정, 국힘 유세서 ‘스벅 이용’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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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 ⓒ 뉴스1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 ⓒ 뉴스1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은 “스타벅스 인증사진을 찍어서 올리라”며 스타벅스 이용을 독려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촉발된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여당이 집중 포화에 나서자 야권 인사들이 즉각 반발하며 불길이 정치권으로 거세게 번지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전날 경기 수원에서 진행된 안교재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지지 유세 과정에서 “여러분들 스타벅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며 “오늘 중으로 스타벅스 가서 인증사진을 찍어서 올려라”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국가다. 절대 잊지 마시라. 스타벅스를 가라 말라 아무도 명령할 수 없다”며 “우리의 자유를 절대 후퇴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 이후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안팎에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자 이에 반발하며 스타벅스 이용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 역시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의 스타벅스 죽이기, 마녀사냥이 선을 넘어 섬뜩하기까지 하다”며 “거대한 국가 권력이 민간 기업의 마케팅 실수를 빌미로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또 나 의원은 이날 이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추모일(4월 16일)에 진행했던 ‘사이렌 머그 이벤트’를 거론하며 연일 스타벅스를 직격하자 “억지 ‘기업 때리기’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어 “매번 과거의 비극을 늘 ‘정치적 땔감’으로 우려먹고 또 우려먹는다”며 “국가적 아픔을 오직 자신들의 지지층 결집과 편 가르기를 위한 선동 도구로 악용하는 나쁜 정치를 계속한다”고 꼬집었다.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벅스코리아의 논란을 대하는 이재명 정부의 행태는 현대판 마녀사냥인 소위 ‘캔슬 컬처(Cancel Culture)’의 가장 타락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재명 정부와 정청래의 여당은 특정 기업과 기업가에 대한 초법적, 공포정치적 국가 폭력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5·18이 여전히 우리 사회의 매우 민감한 문제라 해도 이와 관련된 단순한 실수를 정부 여당이 앞장서서 가치관의 갈등으로 몰아 대중을 선동하고 그로부터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행태는 비열한 문화혁명적 국가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18일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뒤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이벤트 페이지에 5월 18일 날짜와 함께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함께 사용했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을 조롱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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