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 나선 美증시…금 2600달러 가나?[월가월부]

8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24년 들어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했던 미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1.56포인트(-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11.13포인트(-0.2%) 내린 5597.1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59.83포인트(-0.33%) 하락한 1만7186.94에 장을 마감했다. 그 외 국가 장에서는 어제는 유일하게 하락했던 닛케이가 오늘은 반대로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금은 이날 한때 온스당 2527달러까지 상승하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팀나이트 분석가는 “달러약세를 감안했을 때 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은에 비해서도 확실하게 우위가 예상된다”면서 금 가격의 2600달러 달성을 점쳤다. UBS 글로벌의 웰스 매니지먼트의 웨인 고든은 더 나아가 “내년 중반쯤에는 가격이 2700달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냈다. 반면 WTI 원유 유가는 중국의 수요 지표가 약해지면서 오늘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18일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69.5% 로 어제보다 8%포인트 낮아졌다. 이와 동시에 50bp로 크게 낮출 확률은 8%포인트 상승했다. 다시 빅컷 가능성이 30% 선을 넘어섰다. 오늘 장이 상승 랠리를 멈춘 만큼 이에 대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오늘 종목별로는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자사의 체중감량약물이 성인의 당뇨병 발병위험을 94%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주목받았다. 주가가 3.09% 오르며 장을 마감했고 웰스파고는 일라이릴리에 대한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주당 1000달러로 제시했다.

넷플릭스는 오늘 장중 최대 3.3% 상승하여 2021년 11월 이후로 최고가를 터치했다. 구독 모델을 다변화하고 광고 제도를 도입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2023년 대비 선불 광고 판매 계약이 150% 이상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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