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과 ‘해양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앞서 지난 18일 부산 해진공 사옥에서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해운·항만물류 산업 금융 지원 협력, K-물류 태스크포스(TF)를 통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상황 등에 대한 정보공유 및 협업, 해양 공급망 관련 자료공유 및 공동 연구·분석 등이다.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해운·물류, 선박 MRO사업 등을 우선 지원하고 앞으로 주요 국가 거점항만 터미널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 등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 체결 후 “이번 협약이 해운·항만 물류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전문지식과 인적교류를 통해 지원사업 발굴체계 마련·기금지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급망안정화기금은 2023년 12월 제정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됐다. 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성한다. 올해 재원 규모는 최대 10조원이다.
![]() |
윤희성(오른쪽)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8일 부산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옥에서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만나 해양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수출입은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