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지난해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일본계 글로벌 배터리업체에 대한 전지박 양산 공급을 본격화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3월부터 해당 고객사에 전지박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해외 법인이 아닌 솔루스첨단소재 한국 본사와 직접 계약한 것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공급 제품은 모두 하이엔드 전지박으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의 엄격한 품질·기술 검증을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공급을 통해 전지박 기술력과 양산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당 고객사는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북미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인프라 투자와 ESS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배터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고객사는 미국 내 기존 생산 거점에 이어 두 번째 공장을 가동하며 북미 생산 역량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망 안정성과 현지 조달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한 소재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캐나다 퀘벡 전지박 공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고객사의 북미 투자 확대에 맞춰 공급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공급 물량 증가와 판가 개선, 생산 효율 향상이 맞물리면서 전지박 사업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북미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ESS용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전기차 중심이던 배터리 시장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전지박 수요처 역시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북미 투자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본격화되는 추세”라며 “현재는 헝가리 공장에서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캐나다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확보해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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