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말소한 김태형 롯데 감독의 아쉬움 “먹힌 타구가 많긴 했는데…” [SD 사직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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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은 18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오른손 검지를 다친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롯데 감독은 18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오른손 검지를 다친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계속 먹힌 타구가 많이 나오긴 했는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8)은 18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내야수 손호영(31)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전날 경기 도중 손 통증으로 이탈했던 손호영은 이날 오전 병원 검진에서 오른손 검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간 재활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어제(17일)에 이어 오늘도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 일단 말소했다. 다음 단계를 어떻게 밟아 나갈지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손호영은 17일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5회말 1사 후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 시속 134㎞의 슬라이더를 건드렸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슬라이더를 따라가다 먹힌 타구가 나오는 바람에 손에 충격이 가해졌다. 손호영이 6회초 수비를 앞두고 한태양과 교체되자, 롯데 구단 관계자는 “5회말 타석에서 먹힌 타구가 나온 뒤 (손에) 통증이 생겼다. 손호영은 관리 차원에서 교체된 뒤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 손호영이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 도중 2루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손호영이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 도중 2루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은 최근 타격감이 들쑥날쑥했다.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던 그는 직전 경기인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3연속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 과정에서 좋은 타구가 많지 않았다는 게 김 감독의 분석이다. 김 감독은 “계속 먹힌 타구가 많이 나오긴 했다”며 “(2주 뒤에도) 통증이 괜찮아져야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을 텐데, 그때 괜찮아야 (복귀) 스케줄이 나오지 않겠는가. 현재로선 (재검진을 받을) 그때까지 별다른 조치는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롯데는 손호영의 빈자리에 올해 육선선수로 입단한 내야수 박찬형을 등록했다. 배재고를 졸업한 박찬형은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13경기 타율 0.255,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33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괜찮게 뛴다고 하더라. 며칠간 연습하는 모습도 지켜봤는데, 발도 빠르고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하니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와 더불어 베테랑 김민성, 영건 한태양 등을 활용해 손호영이 자주 맡던 2, 3루수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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