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손석희의 질문들’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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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7일 첫 방송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출연한다. 강연 외 TV 대담은 퇴임 이후 처음이다.
MBC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얘기는 다섯 달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할 얘기가 넘친다. 탄핵 선고일 직전 단 한 번 있었던 재판관들의 표결과 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주문의 마지막 문장을 연습해야 했던 일화 등이 펼쳐지고, 서울대 재학시절 후원자였던 김장하 선생에게 장학금을 요청하기 위해 보냈던 편지가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한다. 편지에는 차마 돈을 보내 달라 하기가 민망했던 청년의 쑥스러움이 묻어나기도. 때로는 집요하고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 두 사람의 대화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1기 때 한국의 외교 파트너였던 강경화 전 외교장관은 뉴욕 체류 중에 출연을 한다. 퇴임 이후 본격적인 첫 TV 인터뷰다. 한미 관세협상의 결과와 파장, 트럼프의 미국을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의 정상회담 직후 대담이 이뤄지게 되어서 강경화 전 장관의 진단이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폭싹 속았수다’를 계기로 더욱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연기파 염혜란 배우는 오랜 사양 끝에 첫 토크쇼 출연을 결심했다는 설명. ‘마치 오늘만 살 것처럼 연기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염혜란 배우의 속 얘기가 어떻게 풀어질지, 진행자 손석희와의 케미가 기대되기도 한다. 손 진행자는 ‘개인적으로도 꼭 만나고 싶었던 출연자’라고 말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성직자 유흥식 추기경은 지상파 첫 출연으로 ‘질문들’을 찾는다. 유 추기경은 윤석열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성명을 낸 바도 있다. 유 추기경이 정의를 내린 ‘교회와 정치’의 관계에 대해서는 객석에서도 크게 공감하기도 했다고. 그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대전 성심당 대표 임영진, 김미진 부부도 대전 현지 인터뷰로 출연할 예정이다.
‘질문들’ 제작진은 “탄핵 정국에서 방송됐던 지난 시즌의 주제가 ‘삶은 계속된다’였다면, 이번 시즌의 주제는 ‘맺음, 그리고 시작’이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출연자들도 이런 주제에 맞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손석희의 질문들’은 지난해 7월 손석희의 MBC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 시즌의 최민식, 황석영, 윤여정 등이 출연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홍준표 대 유시민 토론으로 8.6 퍼센트(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라는 자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 우원식 국회의장, 봉준호 감독, 김은숙 작가와 김은희 작가의 출연으로 주목 받았다.
MBC ‘손석희의 질문들’이 세 번째 시즌을 맞으면서 또 어떤 화두를 던지고 화제를 남길지, 오는 8월 27일 수요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재판관 문형배’ 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