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대헌은 14일(현지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후미에서 추격을 시작, 2바퀴를 남기고 2위까지 올라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는 네덜란의 옌스 판트 바우트가 차지했다. 판트 바우트는 1000m에 이어 1500m까지 금메달을 추가,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3연속 올림픽 티켓을 얻은 황대헌은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황대헌은 이날 경기 내내 3바퀴를 남기기 전까지는 후미에서 선수들의 선두 경쟁을 지켜보다 후반에 승부를 걸었다.
몸싸움은 물론 혼자 넘어지는 선수도 잦았던 이번 대회에서 경기 이외의 변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었던 전략이었다. 실제로 황대헌은 후반부까지 후미에 머문 덕분에 경기 중반 선수들끼리 뒤엉키는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함께 결선에 올랐던 신동민 역시 황대헌과 함께 후반 스포트를 노렸으나 포디엄 바로 앞인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라트비아의 로버츠 크루즈버그스에게 돌아갔다.
1500m가 주종목이었던 임종언은 이날 준준결선 결승선을 앞두고 미끌어지면서 준결선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채 메달 도전을 마쳤다. 이날 임종언이 넘어진 코너 부근은 린샤오쥔(중국),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등 베테랑들도 줄줄이 미끌어지며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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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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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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