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후안 소토를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에 뺏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VP) 명문 뉴욕 양키스가 최우수선수(MVP) 출신 왼손 강타자 코디 벨린저(29)를 영입해 소토의 빈자리를 메웠다.
시카고 컵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왼손 거포 코디 벨린저. 사진=AFPBBNews |
MLB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시카고 컵스에 우완 불펜투수 코디 포티를 보내고 벨린저를 데려왔다고 전했다.
또한 양키스는 벨린저의 내년 연봉 2750만달러 가운데 500만달러를 컵스에서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양키스가 컵스에 내년 시즌 지불할 연봉은 2250만달러다. 벨린저는 올해 2월 컵스와 3년 총액 800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선수가 원하면 2026시즌 2000만달러를 받는 옵션도 포함했다.
양키스가 벨린저를 영입한 이유는 소토가 떠난 외야수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양키스는 올 시즌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한 뒤 FA 자격을 얻은 소토와 재계약하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소토는 15년 7억6500만달러라는 역대 최고액을 제시한 뉴욕 메츠를 선택했다.
결국 양키스는 소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거포 외야수 벨린저를 선택했다. 벨린저는 2017년 LA다저스에서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MVP로 뽑혔다.
하지만 2020년부터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그해 타율 0.239에 그친데 이어 2021시즌에는 타율 0.165까지 추락했고 결국 2022시즌 뒤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야구인생이 끊어질 뻔한 위기에서 2023시즌 컵스 유니폼을 입은 벨린저는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에 고무된 컵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벨린저와 3년간 8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 벨린저는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벨린저와 계속 함께 할지 고민하던 컵스는 팀 연봉 규모를 줄이기 위해 그를 양키스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