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기승, 장편소설 ‘운명을 걷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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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래는 정해진 것인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까? 운명에 얽힌 기상천외한 이야기 ‘운명을 걷다(다산글방, 2025)’가 출간되었다.

[사진제공=다산글방]

소설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었던 한 남자의 트라우마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45년 전인 22살, 독재 권력에 육신과 영혼에 남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주인공이 12.3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는 상황을 목도하며 45년 전의 고통이 깨어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은 운명을 읽고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이다. 타인의 운명과 미래를 예측하면서 한편으로는 신을 야속하게 여기고,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개척하는 인간이 과연 있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인간은 운명을 벗어나지는 못해. 그런데 말이다, 인간은 운명을 바꿀 힘은 있단다. 그거 하나만 기억하고 살면 돼.’라는 소설 속 큰스님의 구절처럼, 기상천외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방황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낸다.

작가 김기승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1999년 문예사조에 시 ‘꿈꾸는 시간’ 외 3편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집 ‘꿈꾸는 시간’과 ‘별의 그리움’, ‘봄 햇살’, ‘들꽃향기’, ‘목련화에게’, ‘당신의 정원’이 있으며, 최근 일곱 번째 시집 ‘염하강의 아침’을 출간했다. 에세이 ‘세상의 두 얼굴, 꽃과 곰팡이’,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The Gift’, ‘성공을 부르는 1의 법칙(예정)’, ‘타고난 재능이 최고의 스펙이다’, ‘놀라운 선천지능’ 외 30여 편의 저술서가 있다.

작가 역시 소설 속 주인공처럼, 김포 문수산 자락 동막마을에 작은 정원을 마련하고 화초와 꽃나무를 가꾸며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운명을 걷다’는 김기승 작가의 첫 장편 소설로 작품 속 주인공의 모습이 투영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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