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 300억 공개매수 ‘2.7대 1’ 흥행

1 hour ago 2
기업 > 기업·경영

세아홀딩스 300억 공개매수 ‘2.7대 1’ 흥행

입력 : 2026.06.10 14:22

500억 목표 80% 조기 달성
취득 자사주 전량 소각 예정
‘오너가’ 박의숙 부회장 동참

세아홀딩스 이태성 사장(왼쪽)과 박의숙 부회장

세아홀딩스 이태성 사장(왼쪽)과 박의숙 부회장

지난달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 카드를 꺼내 들었던 세아홀딩스가 ‘밸류업 흥행’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 물량을 배 이상 뛰어넘는 청약이 몰린 데다, 오너가인 대주주까지 지분을 던지며 밸류업 의지를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10일 세아홀딩스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된 자기주식 공개매수 결과 당초 목표 물량(보통주 18만 7000주)의 2.7배에 달하는 49만 9122주가 청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세아홀딩스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세아그룹 3세 이태성 사장의 강력한 밸류업 드라이브에 더해, 그의 모친인 박의숙 부회장까지 지분을 신청하며 힘을 보탰다. 그동안 세아홀딩스는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이 너무 높아 시장 유동성이 제한되고, 이로 인해 주식 가치가 만성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세아홀딩스측은 박 부회장의 참여가 단순한 지분 처분이 아닌 ‘책임 경영’ 행보라고 강조했다. 지분 처분 목적이었다면 배당소득세 부담이 높은 공개매수 대신, 다른 방식을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주가 급락 이전인 공시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는 대주주와 일반주주가 균형 있게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장기 자사주 소각 목표액(500억 원)을 달성한 이후에도 재무구조와 주주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소각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 말했다.

세아홀딩스는 지난 3월 보통주 7만 1000주(약 116억 원)를 소각한 데 이어, 이번 300억 원 규모의 공개매수까지 성공시키며 두 달 새 416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주주에게 환원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공언했던 ‘3개년 500억 원 자사주 매입·소각’ 목표치의 80% 이상을 올해 상반기 조기 달성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