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위, 日사도광산에 “강제 동원 사실 포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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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사도광산 갱도 모습. 뉴스1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일본의 사도광산에 대해 ‘전체 역사’를 다루는 방향으로 관련 전시를 개선해야 한다는 결정문을 채택했다. 조선인 노동자 강제 동원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는 전시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제48차 세계유산위는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일본의 사도광산 보존현황(SOC) 보고서를 검토해 작성된 결정문을 수정이나 토의 없이 채택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결정문은 “광산 개발 전 시기에 걸친 유산의 전체 역사를 어떻게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지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며 일본 측이 세계유산센터에 진전 사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또 일본이 내년 12월 1일까지 세계유산센터에 갱신된 보존현황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듬해 열리는 제50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검토받도록 했다.이번 결정문은 전체 역사를 다루는 데에 있어 관련 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도 일본 정부에 권고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결정문에서 “협의 내용과 결과는 모든 관련 당사국이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세계유산위는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에 대한 일본의 해석·전시가 일부 진전이 있긴 했지만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2024년 사도광산의 세계 유산 등재 당시 전시와 관련해 “‘전체 역사’를 다루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이 사도광산에서 2km 떨어진 아이카와(相川) 향토박물관에 마련한 전시는 ‘강제 노역’이나 ‘강제 동원’ 같은 표현이 없다. 다만 채택된 결정문은 구속력은 있으나 강제성이 없는 권고다. 일본 측이 전시 내용을 전향적으로 바꾸지 않더라도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지위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김도연 기자 repokim@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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