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공군기지 비행장이 억만장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행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엡스타인의 전용기가 민간공항뿐 아니라 공군기지를 통해서도 피해자들을 불법 입국시켰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런던 북서부 노솔트에 위치한 공군기지는 영국 왕실 가족과 고위 관료들이 자주 이용한다.
앞서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는 엡스타인의 영국행 동행인을 포함한 비행 기록 정보 공유를 요청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포함돼 있었다. 엡스타인과 관계가 밀접한 전용기가 지난 2013년 3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노솔트 공군기지에 도착했고, 다음 날 미국 뉴저지로 떠났다는 내용도 존재한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6개 경찰 조직에 서한을 보내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엡스타인과 개인적으로 만나기 위해서 혈세로 운영되는 공군기지와 전용기를 이용했는지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앤드루는 찰스 3세의 동생이자 엡스타인 성범죄 연루 의혹으로 왕자 칭호를 박탈당했다.
다만 영국 공군은 전용기로 비행장을 이용한 승객 명단을 최장 3개월만 보관한다. 상업기 탑승객 명단은 최장 7년간 보관된다. 엡스타인의 범죄 증거 일부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는 이유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공군기지 비행장의 유휴 수용 능력을 민간에서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으로 규제 요건 준수 및 모든 비용 지불이 전제”라며 “군용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고 비행장 보안과 원활한 운영에 방해되지 않을 때만 이용을 승인한다”고 말했다.















.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