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환율보다 물가… 취임 6개월 한은 신현송의 무게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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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금통위 간담회 답변 분석해보니 물가 관련 언급 114번-성장은 97번 ‘선제-조기대응’ 한달새 14배 언급도 한은 금통위, 오늘 기준금리 결정… 금융투자협회 설문 “동결”이 9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21일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때마다 물가를 성장, 환율에 비해 꾸준히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 ‘근원물가’ 등 물가 관련 단어가 총 114개로 ‘잠재 성장률’ 등 성장 관련 단어에 비해 17.5%나 많았다. 실제로 신 총재는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른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올 7, 8월 이례적으로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시장은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은행 총재가 자주 쓰는 키워드, 뉘앙스, 조사 하나에 반응한다. 총재는 시장의 충격을 막기 위해 직설적으로 말하기보다는 특정 키워드를 자주 언급하거나 때로는 은유로써 기준금리 방향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 기준금리 인상 ‘선제·조기 대응’ 언급량 늘어 신 총재가 올 4월 21일 취임한 후 6개월간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한은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회의는 5월, 7월, 8월 등 세 차례 열렸다. 신 총재의 3차례 금통위 기자간담회 답변 약 3만3000자 내용을 미국 앤스로픽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를 통해 분석한 결과 ‘물가’ 키워드 언급이 114회로 가장 많았다. 다만 물가 관련 단어는 5월 41회에서 8월 34회로 소폭 줄었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나 동결 결정의 근거가 되는 성장 관련 단어는 총 97회 나왔다. 올 5월 40회 언급했다가 7월 28회, 8월 29회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취임 후에도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올 6월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르는 등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신 총재가 올 8월 물가 상승세를 서둘러 꺾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도 먼저 기준금리를 높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선제·조기 대응’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늘었다. 선제·조기 대응 관련 키워드는 5, 7월 각각 2회 언급됐는데, 8월에는 28회로 늘었다. 한 달 만에 14배로 급증한 것이다. 세계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오르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신속한 대응을 강조한 셈이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 총재가 취임한 뒤로 대체로 중앙은행 수장으로 독립적인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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