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찾아가 항의…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나”
가수 정미조가 고(故) 앙드레김과 난데없는 스캔들에 휘말려 직접 신문사를 찾아가 항의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가수 송창식과 정미조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미조는 생전 앙드레김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데뷔 초부터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의상을 입는 등 오랫동안 친분을 쌓았다고.
그러나 두 사람의 가까운 관계는 뜻밖의 스캔들로 번지기도 했다. 김주하가 당시 스캔들에 대해 묻자 정미조는 “제가 화가 나서 그 신문사를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정미조는 “신문사에 사람들이 많은데 화를 내면서 ‘선생님과 내가 어떻게 그런 스캔들이 날 수 있느냐’고 했다”며 억울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신문사 측의 사과도 받아냈다. 그는 “나를 막 끌고 조용한 방으로 가더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주하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나랴’고 하지만 연예계에서는 굴뚝에 연기가 난다”며 근거 없는 소문으로 곤욕을 치르는 연예계 현실에 공감했다.
정미조는 이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방송에 출연한 이유도 밝혔다. 김주하는 “시청자들에게 선글라스를 끼고 나가는 게 예의가 아니지 않냐고 걱정하셨다”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정미조는 “몇 년 전부터 역시 노화가 오는 바람에 그렇다”며 “빛이 있으면 조금 힘들다. 방송은 조명이 많으니까 선글라스를 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눈이 불편해지면서 오랫동안 이어왔던 그림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송창식이 요즘도 그림을 그리는지 묻자 정미조는 “그래서 못 그리고 있다. 눈이 좀 불편해졌다”며 “그래도 몇 년 전까지는 계속 그림을 그렸다”고 답했다.
정미조는 1972년 ‘개여울’로 데뷔해 ‘휘파람을 부세요’, ‘불꽃’, ‘그리운 생각’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197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데뷔 초부터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의상을 즐겨 입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왔으며, 무대 위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로도 주목받았다. 가수뿐 아니라 서양화가와 대학교수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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