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 안 끝났다' 6연패 후 2연승, '6이닝 9K' 와이스가 막고 '투런포' 노시환이 뒤집었다 [대전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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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이 24일 SSG전 5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한화 노시환이 24일 SSG전 5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가 긴 연패를 끊어낸 뒤 다시 분위기를 되살리는 연승을 달렸다. 투타의 에이스가 제 몫을 하며 기분 좋은 한 주의 마무리를 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역투와 노시환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뒀다.

6연패 후 2연승을 달린 한화는 67승 48패 3무로 2위를 지켰다. 58승 55패 4무를 기록한 3위 SSG와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당초 선발 매치업의 무게감은 한화 쪽으로 기울어보였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ERA) 2.95로 맹활약하고 있는 와이스는 통산 SSG 상대 3승 2패 ERA 2.64로 강했던 투수였다.

그러나 시리즈 첫 날 한화가 15승 무패의 코디 폰세를 내세우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23일엔 SSG가 미치 화이트가 등판했지만 패했다. 각각 최민준(5⅔이닝 무실점), 황준서(6이닝 무실점)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1승씩을 나눠가진 터였다.


한화 와이스가 SSG전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사진=강영조 선임기자한화 와이스가 SSG전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사진=강영조 선임기자
SSG 송영진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SSG 송영진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날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SSG 선발 송영진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투를 펼쳤다. 1회 안타를 허용한 뒤에도 연속 범타로 깔끔히 이닝을 마쳤고 2,3회도 무난히 마강냈다. 4회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몸에 맞는 공, 1사에서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이후 김태연을 우익수 뜬공, 이도윤을 과감한 직구 승부로 삼진 아웃시켰다.

와이스의 투구도 뛰어났다. 2회까지 탈삼진만 4개였다. 그러나 3회 2사에서 정준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어 최정에게 던진 시속 150㎞ 직구를 통타 당해 좌월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최정의 시즌 15번째 홈런.

와이스는 이후 안정을 찾았고 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1사에서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한유섬과 고명준을 KK로 잠재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송영진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는데 유격수 방면으로 향한 심우준의 땅볼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된 게 아쉬웠다. SSG 벤치가 한 발 빠르게 움직였고 전영준을 조기에 투입시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바뀐 투수 전영준을 한화 타자들이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이원석이 좌측 방면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격했다. 이어 손아섭도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동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 최정(왼쪽)이 3회말 와이스를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SSG 최정(왼쪽)이 3회말 와이스를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후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2사 1루에서 노시환이 전영준의 시속 131㎞ 높게 제구된 슬라이더를 강타,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아치를 그렸다. 노시환의 시즌 24번째 홈런.

6회에도 선두 타자 김태연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한 뒤 이도윤의 희생번트와 포수의 견제 악송구를 틈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7회부터 공을 넘겨 받은 김종수는 1이닝을 깔끔히 막아냈다. 8회 등판한 정우주가 볼넷 하나만 허용한 뒤 물러났지만 조동욱이 8회를 잘 막아냈며 나란히 홀드를 챙겼다.

9회엔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했다. 최고 시속 156㎞ 강속구를 뿌리며 첫 타자 고명준에게 삼진을 잡아낸 김서현은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김성욱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7세이브를 수확했다.

25경기에 등판해 1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와이스는 불펜 투수들이 후속 이닝을 잘 막아내 시즌 14승(3패) 째를 챙기며 15승 무패의 코디 폰세에 이어 다승 2위로 도약했다.


노시환(오른쪽)이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득점 후 손아섭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노시환(오른쪽)이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득점 후 손아섭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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