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이진숙 "경찰 폭력적 행태…일반 시민들은 어떻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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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04 18:51 수정2025.10.04 19:13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오후 체포적부심사가 진행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수갑에 채워진 상태서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오후 체포적부심사가 진행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수갑에 채워진 상태서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체포적부심 심사 결과 석방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4일 "경찰의 폭력적 행태를 접하고 보니 일반 시민들은 과연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법원 명령 약 20분 후인 이날 오후 6시45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걸어 나왔다. 체포 당시 손목에 차고 있던 수갑은 사라진 상태였다.

이 전 위원장은 "경찰, 검찰이 씌운 수갑을 그래도 사법부가 풀어줬다"며 "대한민국 어느 한구석에는 민주주의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것 같아 희망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일정과 함께 많이 보이는 것이 법정, 구치소, 유치장 장면"이라며 "대통령 비위를 거스르면 당신들도 유치장에 갈 수 있다는 함의가 여러분이 보시는 화면에 담겼다"고 일갈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런 일을 막은 것은 시민 여러분의 힘"이라며 "곳곳에서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이 인사한 뒤 차를 타고 빠져나간 현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나와 응원하기도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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