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화제작 ‘서초동’ 5화에서는 9년차 어쏘 변호사 이종석이 문가영으로 인해 변화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러브라인 기류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공 | tvN
냉철하고 이성적이던 9년 차 어쏘 변호사 이종석에게 작은 일상의 균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5회에서는 이종석이 연기하는 안주형이 1년 차 변호사 강희지(문가영)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이에 5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8%, 최고 6.8%를, 전국 가구 평균 5.4%, 최고 6.2%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수도권과 전국 가구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소송이 끝난 이후 박수정(이유영)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눈 안주형은 강희지에게 간식 선물을 주기 위해 강희지와 옥상에서 만났다. 강희지는 지난밤 위태로워 보였던 안주형이 걱정스러워 선을 넘은 행동을 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자신을 생각해준 강희지의 진심에 안주형은 “미안해 할 것 없다”며 그녀의 마음속 짐을 덜어줬다. 특히 의뢰인과는 거리를 두는게 좋다고 생각해 온 안주형이 의뢰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던 강희지의 마인드에 감화된 듯한 모습을 보여 흥미를 돋웠다. 사건 해결 후 의뢰인이 자신에게 보낸 감사 메시지에 뿌듯한 미소를 지어보인 것.
안주형을 오래 본 친구 배문정(류혜영)은 “의뢰인이 좋은 사람이라 다행”이라는 안주형의 말에 놀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담당 소송 건을 조사하던 강희지는 우연한 기회로 조창원(강유석)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조창원의 도움에도 진척 없던 조사 중 우연히 듣게 된 조창원의 고민에 대해 강희지는 본인 가정사에 대한 비밀도 털어놓으며 가까워졌다.
반면 옥상에서의 대화 이후 강희지와 번번이 밥 먹을 기회를 놓친 안주형은 강희지와 부쩍 친밀해 보이는 조창원이 묘하게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단체 모임을 핑계로 강희지와 함께 밥을 먹을 기회를 노렸지만 이마저도 대신 거절하는 조창원을 물끄러미 보던 안주형은 조창원이 사온 김밥을 냅다 가져가는 뜻밖의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얼굴 한 번 보기 힘들었던 강희지를 법원에서 본 안주형은 반가운 마음에 냉큼 그녀의 옆으로 다가가 아는 체를 했다. 이어 안주형은 대뜸 “나랑도 밥 좀 먹죠”라며 식사를 제안했고 의료 소송을 도와준 보답으로 밥을 사기로 했던 강희지도 이를 받아들였다. 나란히 발을 맞춰 서초동 길거리를 걷는 두 사람 사이에는 이전과 다른 기류가 맴돌았다.
한편, 극 말미에는 자칭 ‘봄의 정령’ 하상기(임성재)가 거론된 의혹이 터지며 파장이 예고됐다. 고위층 자녀들의 로스쿨 입학을 다룬 단독 기사에서 그의 이름이 등장한 데 이어, 휴대폰으로 악성 문자까지 쏟아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된다. 조창원이 우연히 확인한 하상기의 계좌에는 수상한 거액이 예치되어 있었던 만큼, 그의 정체에 대한 의심도 짙어지고 있다.
매일이 예측불허인 서초동 어쏘 변호사들의 성장과 흔들림, 그리고 감정의 미묘한 변화는 오늘(20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tvN 드라마 ‘서초동’ 6회에서 계속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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