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10년 만의 무대서 오열 “낭떠러지에 있는 느낌으로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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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서인영이 사람들을 피해 집에만 머물렀던 힘든 시간을 털어놨다.

3일 서인영의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통해 공개된 ‘목숨걸고 준비한 서인영 역대급 섹시폭발 워터밤 최초공개 (+10년만의 무대,반응폭발)’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약 10년 만에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서인영의 모습이 담겼다.

서인영은 워터밤 무대를 마친 뒤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유튜브를 하면서 새로운 기운을 많이 받고 사랑을 받아서 감격스럽다”며 “가수하면서 나 이렇게까지 벅찼던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진심을 느낀 게 처음인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그동안 겪었던 힘든 시간을 처음으로 솔직하게 꺼냈다.

서인영은 관객들이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순간을 떠올리며 “마음에 확 와닿아서 닭살이 돋았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울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가 원래 이렇게 무대에 섰던 사람이지 싶었다”며 “맨날 집을 어둡게 하고 미드만 보고, 사람들 보기 싫고 낭떠러지에 있는 느낌으로 살았는데 이렇게 버티니까 이런 시간이 오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무대 위에서도 감정이 터졌다. 관객들의 응원에 무릎까지 꿇고 눈물을 흘렸다는 서인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자신의 이름을 외치던 환호성을 꼽았다. “너무 심장이 뛰어서 조용히 무릎을 꿇게 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10년 만의 무대는 새로운 출발점도 됐다. 서인영은 공연 이후 “지금 행사가 미친 듯이 들어오고 있다. 기업 행사들”이라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 목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다. 그는 “진짜 콘서트를 한번 하는 게 꿈이다. 나는 내 콘서트를 한 번도 안 했다”며 “콘서트가 있다면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빨리 음반을 내서 좋은 노래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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