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안전지도’ 어떻게 만들었나
서울시 지도 비공개에 직접 제작
전문가 14명과 3개월간 자료 취합
서울內 시추 정보 2만건 이상 분석
‘지반침하 요인’ 5가지 기준 세분화
서울 426개洞 안전도 1…5등급 분류
“싱크홀 영향 요소 고루 반영” 평가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은 한국지하안전협회 소속 지하공간 개발 설계·시공 엔지니어링 전문가 14명의 도움을 받아 지난 3개월간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426개 행정동 단위의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를 직접 제작했다. 일반에 공개가 제한되는 노후 매설물 정보는 노후 건물 정보로 대체했다. 노후 건물 주변에 노후 매설물이 많다는 특성을 반영했다.
히어로팀과 전문가들은 석 달간 이와 관련된 정보, 자료들을 취합한 뒤 각 행정동을 다섯 가지 주요 요인별로 등급을 매겼다. 이 등급들 중 안전도가 가장 낮은 등급을 해당 동의 종합등급으로 정했다. 지반 항목은 국토지반정보통합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서울시 시추 정보 7만 건을 이용했다. 지반 분석을 맡은 전문가들은 지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각 행정동당 대표 시추공 정보를 최소 50개 이상, 총 2만 건 이상의 시추 정보를 분석했다.
● 서울시 비공개 지도, 한강벨트에 4, 5등급 몰려
● “굴착지 주변 위험 줄이는 데 지도 활용해야”
히어로팀 지도와 다른 부분도 있었다. 종로구, 중구 등 구도심은 서울시 지도에서 대부분 위험도가 높은 5등급으로 분류됐다. 오래된 지하 매설물과 이 주변에 생긴 작은 공동이 많은 탓이다. 반면 히어로팀 지도에서는 이 지역 내 5등급은 을지로동 1곳뿐이었다.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 보기
https://original.donga.com/2025/sinkhole1
동아일보는 창간 100주년을 맞아 2020년부터 히어로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크랙: 땅은 이미 경고를 보냈다’는 인명, 재산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도심 싱크홀 문제를 파헤쳤습니다. 시민 불안은 커지는데 정부와 서울시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히어로팀은 전문가들과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디지털 인터랙티브 버전 ‘크랙’ 시리즈는 24일 오전 3시 온라인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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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콘텐츠팀
▽ 팀장: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취재: 공승배 주현우 기자
▽ 프로젝트 기획: 임상아 ND
▽ 사진: 홍진환 기자
▽ 편집: 이소연 기자
▽ 그래픽: 김충민 기자
▽ 인터랙티브 개발: 임상아 임희래 ND
▽ 인터랙티브 디자인: 정시은 CD 이형주 인턴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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