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예비후보 등록 시작
후보들 출판기념회서 출사표
양측 진영에선 단일화 고민중
진보 진영에서 정근식·강민정
보수 류수노·조전혁 '몸풀기'
다음달 3일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후보로 10명 안팎이 거론되는 가운데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논의를 서두르며 조기 결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보수 교육계는 최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추진 기구를 잇달아 구성했다. 진보 진영 선거캠프 관계자는 "2월 초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도 아직 시작되지 않았는데, 진보와 보수 모두 다른 선거 때보다 빠르게 결집하고 단일화 과정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27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가칭)가 지난 21일 1차 회의를 열고 위원회 명칭과 토론회 추진 방식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이달 말 시민참여단을 모집한 후 다음달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께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진영에서도 서울·경기·인천의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을 하나의 기구에서 관장하겠다는 새로운 시도다. 표 분산으로 인해 서울교육의 수장 자리를 잇달아 내줬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보군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강민정 전 국회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고,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참모들이었던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전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비서실장)와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가 서울시교육감에 도전한다. 이들은 출판기념회를 열며 출마 행보에 나섰다.
현직인 정근식 교육감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다음달 7일 교육감으로 재직한 479일에 대한 소회를 정리한 '정근식, 교육감의 길'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통상 현직 교육감은 직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식 후보자 등록 기간에 맞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경우가 많다.
보수 진영에서도 후보들이 잇달아 출마 채비에 들어갔다. 지난달 가장 빠르게 도전장을 낸 인물은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이다. 그 뒤를 이어 지난 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조전혁 전 국회의원과 임해규 전 두원공대 총장 등이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윤석열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보수 진영에서 단일화의 최종 후보로 추대되면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월 이후에는 후보들이 공약을 내놓고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공방에 나서면서 선거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른 시도에서는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경기도교육감 출마가 유력한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임태희 현 교육감을 이달 초 경찰에 고발했다. 인천과 전북 등지에서도 연속 출마에 대한 비판, 후보자의 논문 표절 문제 등의 잡음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여전한 문제로 지적된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계 인사는 "교육감 직선제를 도입한 후 다섯 번째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여론조사에서는 '모르겠다' 아니면 '지지 후보 없다'는 응답이 대부분"이라며 "진영 대결이나 단일화 논의에만 매몰되기보다는 유권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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