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출토된 금속활자 1700여점
2024년 보고서 토대로 개별 활자 연구
“인쇄 개선 시도 갑인자 이후에도 이뤄져”
최근 이재정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2024년 발간된 발굴보고서 속 금속활자의 제원, 도면, 사진 자료 등을 바탕으로 기존의 분류와 고증을 재검토하고, 1493년 성종 대 제작된 계축자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발행된 한국서지학회의 계간지 ‘서지학연구’에 이 연구관은 ‘서울 공평구역 출토 금속활자 고증 및 형태의 특징 고찰’을 제목으로 한 논문을 투고했다.
이 연구관은 발굴보고서를 검토해 금속활자의 유형별 명칭과 수량을 재정리하고, 일부 고증되지 않은 활자의 고증을 시도했다.이 과정에서 보고서에 기록된 활자 수량 1650점보다 7점이 많다고 봤다. 한자와 한글의 오인으로 인한 오분류, 활자끼리 붙은 경우 등의 이유에서다.
또 기존에 확인된 갑인자, 을해자, 을해자병용 한글 금속활자, 을유자 병용 한글 금속활자 외에도 계축자(癸丑字)가 새롭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기존에 을해자나 을유자 대자로 추정된 활자와 경자자 대자로 추정된 활자가 그 크기와 뒷면의 홈으로 보아 각기 계축자의 대자와 소자로 보인다는 것이다.나아가 기존 학계에서는 조선 초기 계미자, 경자자, 갑인자로 순차적 개량이 이뤄졌다고 봤지만, 공평구역 출토 금속활자들을 통해 갑인자 이후에도 개선 시도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담겼다.한편, 이 연구관은 을해자 소자가 속한 유형 중에 갑인자 소자도 포함돼 향후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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