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축소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분기(2024년 10월 1일) 대비 0.4% 하락했다. 전세 가격도 0.25% 하락했다. 월세만 0.4% 올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3분기 0.35% 하락에서 4분기 0.4%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도 0.23%에서 0.28%로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오피스텔은 3분기 0.05% 상승했으나 4분기 0.02% 상승에 그쳐 상승폭이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로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대출규제 영향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인천은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규제로 인해 실거주 뿐 아니라 투자 수요 모두 감소해 하락폭이 커졌다. 3분기엔 0.63% 하락했으나 4분기 0.81%로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도 0.36% 하락에서 0.38%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대출규제, 금리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 및 매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지방도 하락폭이 0.86%로 전분기(-0.83%)보다 커졌다. 입주 물량이 많은 대구, 광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된 영향이다.
4분기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하락폭이 커졌다. 3분기 0.2% 하락에서 4분기 0.25%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13% 하락해 전분기와 같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0.48% 하락에서 0.68%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그나마 서울은 0.02% 상승했지만 3분기(0.07%) 대비로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월세는 전국으로 오르는 분위기다. 4분기 0.4% 올라 3분기(0.3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45%에서 0.51%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상승폭이 0.49%에서 0.35%로 둔화했다. 지방은 0.02% 하락해 전분기(-0.1%) 대비 하락폭이 둔화했다.
12월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6.19%로 집계됐다. 전월세 전환율은 오피스텔 임대인이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월세를 얼마나 받을지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지표로 전월세 전환율이 높을수록 월세가 비싸진다. 이는 부동산원이 작년 12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것이다. 수익률은 5.45%로 나타났다.
전월세 전환율은 수도권이 6.14%, 지장이 6.75%, 서울이 5.76%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수도권이 5.35%, 지방이 5.86%, 서울이 4.90%로 조사됐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 비율은 84.91%로 집계됐다. 수도권 85.3%, 지방 83.4%, 서울 84.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