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디인-48] 산로 유성엽 셰프 (feat. 일본 가이세키의 정수 교토 기쿠노이)
서울 수돗물로 맛을 낼 수 없어 일본서 필터 공수…“흑백요리사 시즌2 불러주세요
일본 옛 수도인 교토는 고대의 전통과 현대의 삶이 조화를 이룬 공간으로 손꼽힙니다. 천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본의 황실이 머문 곳이기에 도시에 품격도 자연스레 배어 있죠. 아름다운 정원과 그림 같은 경치가 만들어내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는 방문자에게 위안을 선사합니다.
미식문화도 빼놓을 순 없죠. 특히 일본 고급 요리의 정점인 가이세키(懐石)의 정수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가이세키는 다도에서 다과회를 할 때, 주최자가 손님에게 대접하는 간단한 식사의 형태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계절의 변화와 신선한 재료를 반영한 일본의 전통 요리로 서양의 오트 퀴진, 지금의 파인 다이닝과 비교된다고 볼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