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채무조정 3년 새 56% 급증…고령층 연체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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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의원실, 신복위 자료 분석…6070 채무조정 가파른 증가세 국내 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4%대로 치솟으며 약 2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대출로 돈을 빌렸다가 제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차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7일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은 4.1%로 지난해 말(3.2%)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카드 사태가 있던 지난 2005년 5월(5.0%) 이후 2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시내 한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2026.04.07 뉴시스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빚을 제때 갚지 못해 채무조정에 들어가는 서민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을 합한 채무조정 확정자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 중이다.2022년 12만1095명이었던 채무조정자는 ▲2023년 16만7370명 ▲2024년 17만4841명 ▲지난해 18만9062명으로 늘었다. 불과 3년 만에 56.1%나 증가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도 9만7199명이 채무조정을 확정받아 이미 지난해 절반을 넘었다.단계별로 보면 연체 초기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신속채무조정이 두드러졌다. 2022년 1만6766명에서 지난해 5만3551명으로 3.2배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2만7003명이 신속채무조정을 확정받았다.연령별로는 고령층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신속채무조정을 확정받은 70대 이상은 2022년 239명에서 지난해 1684명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60대 역시 같은 기간 1015명에서 5339명으로 5배 넘게 늘었다. 장기 연체자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워크아웃 확정자는 2022년 8만952명에서 지난해 9만9912명으로 증가했다. 채무조정을 받은 뒤 성실하게 빚을 갚는 취약차주가 다시 생계자금을 빌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성실상환자 소액대출 신청은 올해 상반기 2만6703건, 신청금액은 788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올해 2분기 신청 건수는 1만4893건으로 2022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였다. 신청금액도 470억1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대출액 역시 32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23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박성훈 의원은 “빚을 버티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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