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신호등 꺼져도 횡단보도 돌아 건너”…장윤정이 말하는 ‘연예인의 무게’

1 week ago 15

“새벽 신호등 꺼져도 횡단보도 돌아 건너”…장윤정이 말하는 ‘연예인의 무게’

장윤정. 사진|스타투데이DB

장윤정. 사진|스타투데이DB

가수 장윤정이 오랜 시간 연예인으로 살아오며 느낀 책임감과 자신의 삶의 원칙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윤정은 3일 유튜브 채널 ‘장공장장윤정’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촬영됐다.

장윤정은 약 20년 전 한 팬에게 받은 편지에 얽힌 사연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던 한 팬이 우연히 라디오에서 자신의 노래 ‘꽃’을 들은 뒤 마음을 돌리게 됐다고 전했다.

장윤정은 “제 얼굴을 모르셨다고 한다”며 “이후 제 공연을 보고 기분이 좋아져 저를 쫓아다니기 시작했고, 지금도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고 전했다.

장윤정은 이 사연을 계기로 “항상 좋은 사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이 부여하는 의미를 가볍게 여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팬들이 나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데 막 살면 나한테 그런 의미를 부여했던 게 얼마나 한탄스러울까 싶더라”며 “좋아할 순 있는데 실망 안 하는 게 중요하다. 실망할 일을 만들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산다”고 말했다.

장윤정.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장윤정.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 같은 생각은 일상의 작은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는 “새벽에도 신호등이 꺼져 있어도 전 횡단보도로 돌아서 건넌다”며 “혹시라도 누가 나를 보고 실망할까 봐”라고 말했다.

대중의 시선을 받으며 살아가는 연예인의 고충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윤정은 “제가 맨날 하는 이야기가 연예인으로 사는 게 유리로 된 화장실에서 사는 기분이라는 것”이라며 “저도 이렇게 산 지 오래됐으니까 이제 그런 줄 알고 사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주는 혜택만큼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는 “‘그 정도 돈 벌면 나 같으면 참고 살겠다’고 하지 않느냐”며 “맞다. 참아야 한다. 뭘 못 참느냐”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윤정은 1999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이후 ‘어머나’, ‘짠짜라’, ‘꽃’, ‘이따, 이따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대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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