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카를로스 클라이버 外

9 hours ago 2

● 카를로스 클라이버

‘은둔형 지휘자’라는 별명을 가진 20세기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전기. 1973년 이후론 악단을 이끌지 않고 객원 지휘자로만 활동했으며 남긴 음반도 손에 꼽을 정도지만, 그의 음반은 늘 명반으로 언급된다. 독일 언론인이 과거 기록을 토대로 그의 일생을 꼼꼼하게 추적했다. 역시 전설적 명지휘자였던 아버지 에리히 클라이버와의 부자(父子) 관계도 담았다. 알렉산더 베르너 지음·최소진 옮김·마르코폴로·5만7000원

● 최소한의 법률 상식

현직 변호사이자 대한변호사협회 수석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법률 노하우를 정리했다. 억울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각 파트마다 ‘변호사 사용 설명서’를 따로 넣었고, 어떤 변호사가 해결사인지, 승소를 확신하는 변호사가 왜 위험한지, 피해야 할 변호사는 누구인지 등 의뢰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허윤 지음·원앤원북스·2만 원

● 태양제도

태어난 나라가 지구상에서 사라진 주인공 히루코의 여정을 그린 소설. 발트해로 향한 여정은 독일 뤼겐섬, 폴란드 슈체친 등 해안선을 둘러싼 여러 섬과 도시를 거치며 이어진다. 배가 새로운 항에 정박할 때마다 수수께끼의 인물이 올라타고, 선내 식당에서는 각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눈다. 사소한 단어 하나에서 역사의 다양한 층위를 발견해 이야기에 녹여내는 상상력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다와다 요코·정수윤 옮김·은행나무·1만8000원

● 교육과 기술의 경주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과 로렌스 카츠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현대 미국의 불평등 원인을 분석한 책. 이들은 지난 30∼40년간 불평등이 심화된 원인을 교육의 약화에서 찾는다. 교육과 기술 진보를 경주에 비유하면서, 20세기 초중반까지는 교육 발전이 기술 진보에 앞섰지만 20세기 마지막 30년 동안 뒤짚혔다고 진단한다. 기술 발전 속 교육의 역할에 대해 통찰을 제공한다. 클라우디아 골딘, 로렌스 F 카츠 지음·김승진 옮김·생각의힘·3만3000원

●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스페인과 독일 출신 경제학자인 두 저자가 현대사회의 빈부격차와 경제 위기를 ‘화폐 시스템’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로 진단한다. 국가 주도 화폐 시스템이 다수의 이익이 아닌 부유층과 정부의 이해관계만 대변하며 통화량 확장, 부유층 감세 정책 등이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강조한다. 어려운 경제 개념도 쉽게 정리했다. 2014년 출간된 뒤 11년 만에 나온 개정판. 필립 바구스,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지음·배진아 옮김·북모먼트·2만2000원

● 내과 업무 가이드라인

내과의원 새내기 근무자들을 위한 업무 매뉴얼. 실수가 많은 업무와 사례 위주로 현장의 노하우를 엮었다. 환자가 방문했을 때 받는 접수부터 신규 환자 접수, 재진 접수, 예약, 서류 발급, 수납까지 해야 할 일을 순서대로 소개한다. 의료 관련 기구나 의료기 업체 사용 매뉴얼로 전문성을 더하고 작은 메모난에 ‘왜?’라는 질문을 담아 지루함을 덜었다. 안지호, 권정현 지음·대한의학·3만 원

책의 향기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 동아광장

  • 우아한 라운지

    우아한 라운지

  • 밑줄 긋기

    밑줄 긋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