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0.55%·나스닥지수 -0.14%
안전자산 쏠림...금값 온스당 3100달러 돌파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 예정일(4월 2일)을 앞두고 경계감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00% 오른 4만2001.7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55% 상승한 5611.85, 나스닥지수 0.14% 내린 1만7299.29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이날 오전 하락으로 출발한 후 나스닥지수를 빼고는 모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가시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사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부사장은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지금 미국 행정부에서 나오는 무역과 관련된 모든 단어를 분석하고 있다”며 “규칙에 대한 확실성이 높아지면 되레 시장에는 호재”라고 분석했다.
불확실성 확대로 투심은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91% 오른 22.28로 마감했다.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값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124.07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24%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