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결제대금 4701조원…주식 결제 전년 대비 31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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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이 4700조원을 넘어섰다. 주식 거래가 크게 늘면서 주식 결제대금이 직전 반기의 2.7배 수준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은 4701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3637조 1000억원보다 29.3%, 지난해 상반기 3326조 4000억원보다 41.3% 증가했다.

최근 5개 반기 증권결제대금 추이 (표=한국예탁결제원)
최근 5개 반기 증권결제대금 추이 (표=한국예탁결제원)

증권결제대금은 증권 매매가 체결된 뒤 실제 주식이나 채권과 대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결제된 금액을 뜻한다. 같은 참가자 사이의 매수·매도 금액을 상계하는 차감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전체 거래대금보다는 규모가 작다.

주식 결제대금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상반기 주식 결제대금은 993조 5000억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174.8%, 전년 동기보다 314.5% 급증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과 다자간매매체결회사 등 장내 주식시장의 결제대금은 436조 3000억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174.7% 늘었다. 거래대금은 1경 2095조 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6.3% 증가했다.

장내 주식시장의 차감률은 96.4%로 집계됐다. 총 거래대금 가운데 매수·매도 금액을 상계한 뒤 실제 결제로 이어진 금액이 약 3.6%였다는 의미다.

증권회사와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이뤄지는 주식기관투자자 결제대금도 557조 2000억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174.8% 증가했다. 관련 거래대금은 6207조 9000억원으로 154.5% 늘었고 차감률은 91.0%를 기록했다.

채권 결제대금은 3707조 5000억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13.2%, 전년 동기보다 20.1% 증가했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은 350조 5000억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12.5% 감소했지만, 채권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이 3357조원으로 16.8%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채권기관투자자 결제를 세부적으로 보면 채권 결제대금은 1707조 6000억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10.0% 증가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은 572조 4000억원으로 1.9% 감소한 반면, 단기사채는 1077조원으로 45.8% 급증했다. 단기사채 결제대금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1.9% 늘었다.

채권 종류별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은 국채가 901조원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금융채가 470조6000억원으로 27.6%, 특수채가 130조3000억원으로 7.6%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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