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원권 위조 15장→5장 뚝…액면가도 절반 밑으로
이천경찰서, 위조범 등 5명 검거해 한은 총재 포상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화폐 유통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41장으로 전년 동기(62장)보다 21장(33.9%) 감소했다.
이는 한은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직접 발견했거나 금융기관이 화폐 수납분·창구에서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를 집계한 수치다.
발견된 위조지폐의 액면금액 합계는 47만 3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오만원권 위조지폐 장수가 15장에서 5장으로 급감하면서 액면가 기준으로는 57만 원 감소했다.권종별로는 오천원권이 22장으로 가장 많았고 만원권 11장, 오만원권 5장, 천원권 3장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오천원권 위조지폐 대부분(17장)은 2013년 6월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한 기번호 ‘77246’이 포함된 구권으로, 전년 동기(20장)보다 줄었다.
위조·복제된 기번호 가운데 이번에 새로 발견된 기번호는 총 12개로 오만원권 4개, 만원권 4개, 오천원권 2개, 천원권 2개 순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위조 시도가 고액권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1억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6장으로 집계됐다. 영국(4229장), 멕시코(3040장), 유럽연합(EU·1461장), 캐나다(1411장), 호주(850장), 일본(8.6장) 등 주요국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유통 은행권 대비 위조지폐 비중은 2019년까지 큰 폭으로 줄어든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한은은 이날 위조화폐 유통방지에 공로가 큰 경기도 이천경찰서에 총재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위조화폐 유통방지 유공자 포상은 경찰서와 개인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연 2회 이뤄진다.이천경찰서는 지난해 11월 13일 ‘편의점에서 받은 지폐가 이상하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뒤 탐문수사와 휴대전화 포렌식, 피의자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오만원권 20장을 위조한 피의자 2명과 이를 건네받아 편의점 등 11곳에서 위조지폐 12장을 행사한 피의자 3명을 검거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천경찰서가 압수한 위조지폐 대부분은 앞면 좌측 상단과 우측 하단의 기번호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 우측 하단 기번호는 ‘FC2902733H’로 모두 동일했다. 한은은 이 같은 특징의 지폐를 받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종별 위조방지장치와 위폐 식별 요령은 한은 모바일 앱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뉴스1)-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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